지구촌공생회 학교건립기금 후원 약정

 

[불교공뉴스-국제]  

(사)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스님)는 지난 4월 26일 금산사 만월당에서 대한불교보문종 전주 정혜사와 미얀마 사원학교 건립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을 비롯해 전주 정혜사 주지 지섭스님, 도감 지순스님, 총무 지용스님,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덕림스님 등이 참석했다.

불교국가인 미얀마는 공립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불교사원들이 학비가 없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만 학교가 사원 내부에 있는 곳이 많아 잦은 행사와 장례의식 등으로 수업이 중단되고, 불결하고 낡은 재래식 건물들이 많아 학습 환경이 좋지 않은 곳이 많다.

정혜사 주지 지섭스님은 “학비가 없어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정혜사 스님들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마음을 모아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는 그동안 정혜사의 오늘을 있게 한 어른스님들의 유지이기도 하다”며,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를 지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혜사에서는 사원학교 건립 기금으로 1억 5천만 원을 후원하기로 약정하고, 부지선정을 위한 조사보고서를 검토하여 양곤시 외곽지역에 위치한 더포아 사원학교의 신축 기공식을 올해 안에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지구촌공생회 미얀마지부는 지난 2008년 나르기스 태풍 긴급구호활동을 계기로 설립되어 지금까지 양곤, 만달레이, 바고, 에야와디 지역에 9개의 학교를 건립하여 미얀마 아동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여 왔으며, 건조지대인 만달레이 주 바간 지역 주민들에게 14기의 ‘생명의 물탱크’를 건립하는 급수공덕(給水功德)을 실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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