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율의 에서

스승을 모실 때는 다음과 같이 하라.

아침 일찍 일어나 채비를 다하고,
스승을 대할 때는 부처님 대하듯 할지니,
드실 음식을 올릴 때에는 두 손으로 받들고,
다 드셨으면 천천히 그릇을 거두어야 한다.

스승을 모실 때는 마주 서지 않도록 하고,
높은데 서지 않으며,
너무 멀리 서지도 말라.

불법 인연을 여쭈려거든
의복을 정돈하고 예배한 뒤
합장하고 공손히 꿇어앉을 것이며,
스승이 말씀하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들으라.

계를 범했거나 잘못한 일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진심을 다하여 참회하라.
스승이 말씀을 끝내기 전에 말을 해서는 안되며,,
스승의 자리에 장난삼아 앉지 못하며,
스승의 옷과 모자를 입거나 써서는 안된다.

스승이 편찮으시면 정성을 다하여 간호하며,
방과 이부자리와 드실 것을
하나하나, 정성껏 보살펴야 한다.

대중과 함께 밥을 먹을 때는
다음과 같이 하라.

식사 종소리를 듣거든
먼저, 몸가집을 바르게 하라.
밥을 받고 축원할 적에는
공경한 마음으로 받들어야 한다.

밥을 받고는 ‘이 밥 한 그릇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공이 들어있는가,
내 도덕과 내 행실이
이 공양을 받을만한가를 돌아보고
불도를 이루고자 이 음식을 먹습니다.’
마음속으로 다짐하라.

음식이 좋다 나쁘다 나무라지 말라.
음식을 입에 물고 말하지 말라.
바루를 소리를 내지 말라.
공양을 마쳤다고해서 먼저 일어나지 말라.
맛나는 음식을 보고 탐심을 내지 말라.
대중을 떠나 따로 먹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