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고향에 가지 못하거나 가족들과 만남을 갖지 못하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공동차례상이 차려진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5개 쪽방상담소와 37개 노숙인 쉼터, 5개 노숙인 상담보호센터에서 31일~2.2일까지 시설별로 공동차례상과 설맞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등포 등 5개 쪽방상담소 공동차례상 마련, 윷놀이․팔씨름 등 민속놀이>
먼저, 1월 31일 영등포 쪽방상담소를 시작으로 2월 1일 남대문, 돈의동, 창신동. 동자동 쪽방상담소에서 공동차례상을 마련, 조상을 기리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윷놀이, 팔씨름 등 설맞이 민속놀이를 통해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어울림 한마당을 진행한다.

쪽방밀집지역별 설맞이 행사
- 영등포구 영등포 : 1.31(월) 점심 제공 및 화합의 장 마련
- 중 구 남대문 : 2.1(화) 점심 제공 및 화합의 장 마련
- 종로구 돈의동 : 2.1(화) 10~16시 경로당 2층 공동차례, 민속놀이
- 종로구 창신동 : 2.1(화) 11~14시 주민센터 공동차례, 민속놀이
- 용산구 동자동 : 2.1(화) 10~13시 푸른나눔터 공동차례, 화합의 장

<37개 노숙인 쉼터와 5개 상담보호센터 진행, 설 기간 하루 세끼 무료제공>
서울의 37개소 노숙인 쉼터와 5개소 노숙인상담보호센터에서도 공동차례 행사와 윷놀이 등 자체 설맞이 행사가 개최된다.

시립 노숙인 쉼터 영등포보현의집의 경우 설 연휴기간(2.2~4) 내내 다양한 민속놀이 한마당을 갖는다. 공동차례는 물론, 윷놀이, 제기차기 등을 개최해 화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영등포의 광야쉼터에서도 설 연휴기간 중 팔씨름, 탁구대회 등을 개최해 1, 2, 3등에게 소정의 상금을 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평소에는 점심, 저녁 2식을 제공하던 무료급식을 설 명절 기간 중(2.2~6)에는 아침, 점심, 저녁 3식 모두를 제공한다.

최용순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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