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전교육] 대전시교육청 일선학교에서는 제 3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학생들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길러주기 위해 장애이해교육 및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전맹학교(교장 이화순) 축구동아리는 16일(수) 배재대학교에서 주최한 장애인의 날 기념 시각장애인 초청 친선 축구 경기 행사에 참여하여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배재대학교는 지난 2012년 5월,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 대한민국 대표 팀 감독을 지낸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드림필드 9호’를 기증받았으며, 히딩크 감독이 기증한 뜻을 기리고 장애학생들에게 구장 활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친선경기를 주최했다.

또한, 이날 행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준비된 행사로 2013년 전국시각장애인 종합대회 축구 우승팀인 대전맹학교 축구동아리이 초청받았다.

주요 행사로는 대전맹학교 축구동아리와 배재대 학생 및 교직원 팀의 친선경기를 비롯하여 무장애 공동체로서 배재대 학생 실천 결의문 낭독, 청각장애인 축구팀과의 친선경기, 장애 영역별 체험 한마당, 장애이해 OX퀴즈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대전수미초등학교(교장 성순임)는 지난 15일(화) 팔과다리가 없이 태어났지만 자신의 장애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강의하는 희망강사가 된 ‘닉 부이치치’의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보고 이야기 나누었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애 바로알기 ‘O, X 퀴즈’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장애이해교육 후 활동자료를 통해 자신의 장애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적어보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중앙초등학교(교장 이용선)는 제34회 장애인(20일)의 날을 맞이하여 14일(월)부터 21일(월)까지 장애이해주간 행사를 갖는다.

대전중앙초 학습도움반은 한 학급으로 9명에 학생들이 통합반과 도움반을 오가며 공부를 하고 있다. 장애이해주간에는 특수교사가 1학년 전체학급과 5학년 한 학급에 들어가서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한다. 장애이해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과 몸이 불편하거나 학습이 천천히 향상되는 친구를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멋지고 아름다운 일임을 느끼도록 한다.

또한 2~6학년에 학생들은 학급에서 담임선생님 재량으로 장애이해교육을 한다. 2~3학년은 “꽃밭에서”라는 장애이해동영상을 보고 손과 발을 이용한 구족화를 그려보는 활동을 하고, 4~6학년은 KBS가 제작한 대한민국 1교시를 보고 방송소감문을 작성하여 장애인먼저실천본부 백일장에 참여한다.

송강초등학교(교장 이의준)은 제34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15일(화)~22일(화)에 걸쳐 전교생을 대상으로 유니버셜 디자인을 홍보하고 ‘나도 유니버셜 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초등학생들의 창의적인 유니버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4월 20일 제 34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서로 다른 우리들이 함께 만드는 우정이라는 주제 아래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계획되었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유아, 노인, 임산부 등 사회각 소외계층을 포함할 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인으로 드럼세탁기의 발전, 시각장애인을 위한 만지는 시계, 문 손잡이, 롱스위치 등 수십가지의 상용화된 제품들이 있으며 이 제품들을 사진으로 안내하는 게시물을 통해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되었다.

 

대전법동초등학교(교장 박종용)는 장애이해주간(4월 14일~4월 18일)을 맞이하여 장애이해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14일(월) 광개토관에서 4~6학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에 걸쳐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장애인식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장애극복 사례를 통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틔우는 계기가 되었다.

강연에 나선 최명진 강사(대전동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장애학생 학부모)는 ‘다르지만 함께 살아가는 우리’라는 주제로 “몸 안의 병은 감추면 감출수록 더욱 깊은 병이 된다고 한다. 장애도 우리 몸 안의 병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모두 한두 가지 이상의 불편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 장애를 감추려고 할수록 우리는 장애의 노예로 살 수밖에 없지만 장애를 표현하고 자신의 개성으로 삼는다면 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애는 차별의 키워드가 아니라 특별한 개성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멋진 희망의 키워드이다.”라고 말하면서 장애인식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강연을 펼쳐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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