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HIV 감염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서울시는 한 방울의 혈액으로 20분 만에 검사결과를 확인 할 수 있는 신속검사법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4월1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참여 보건소 공모를 통해 용산구, 성동구, 동대문구, 영등포구 보건소 4곳을 선정했으며, 해당 보건소에서 지역과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HIV/AIDS 신고현황(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내국인 HIV 감염인은 ’12년 기준 7,788명이며, 이중 11.1%인 868명이 신규로 발견되어 매년 8~900명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건강한 사람은 면역 세포수(CD4+T세포수)가 혈액 1mm3 당 600~1,500개 정도이나, 최근 200개 미만인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로 발견되는 감염인의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감염사실을 몰라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 비의도적으로 전파가 확산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판단, 자발적인 검사 활성화 유도를 위해 이번 신속진단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신속검사법은 1회용 소형 검사키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의료기관에서 일부 사용해 왔지만 정부기관에서 선별검사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별검사는 보건소 및 의료기관의 HIV 검사로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가려내는 1차 검사에 해당하며, 이상소견이 있는 경우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확진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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