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취약계층 아동 대상 방과 후 옥상텃밭, 학교폭력 관련 치유텃밭, 어르신 대상 원예치유 프로그램 등 올 한 해 다양한 도시농업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6개 단체를 선정했다.

선정 단체에게는 사업별로 최대 2,000만원이 지원되며 이중 70%를 1차로 교부하고 나머지 30%는 중간평가 후 8월경 교부한다.

선정 단체들은 각 단체의 특성에 맞춰 ▴치유텃밭조성 및 운영 ▴교육체험프로그램 개발 운영 ▴도시농업 홍보 ▴재활용을 통한 도시농업 실천 등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6개 단체와 지난 25일(화)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민간단체 도시농업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월) 밝혔다.

6개 단체는 서울시가 지난 2월17일(월)부터 24일(월)까지 총 19개 도시농업 관련 비영리단체․법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으로부터 사업 신청을 받아 총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생태보전시민모임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가든프로젝트 ▴서울특별시도시농업전문가회 ▴도시농업시민협의회 ▴㈔도시농업포럼이다.

우선, <생태보전시민모임>은 은평구 지역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방과 후 텃밭학교를 열어 도시농업이 갖는 정서적, 교육적 효과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고 생태적 감수성을 증진시킨다.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피해자 및 가해자를 위한 치유텃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작은 씨앗에서 잎과 가지가 무성한 숲으로 커가는 전 과정을 경험하고 관찰일기를 작성하는 가운데 생명체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게 되고, 이를 통해 학교폭력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학교폭력 상담실을 열고, 향후 협의를 거쳐 가해자‧피해자 학생들이 텃밭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해 다른 학생들에게 홍보하는 등 복합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든프로젝트>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는 광진구 데이케어센터 옥상에 어르신들을 위한 치유텃밭을 조성하고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근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해 농작물의 재배, 수확, 이용 과정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함은 물론, 독거노인 등 노인문제를 도시농업과 연계해 소외계층을 감싸고 일자리까지 연계하는 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도시농업전문가회>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의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을 이수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1년에 두 번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도시농업 축제를 벌인다.

도시 속에서 자라 농업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학생들에게 직접 씨앗을 파종하고 모종을 심는 등 다양한 도시농업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지역특성에 맞는 도시농업 정책과 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올 한 해 성북구 관내 1,000㎡ 이하 자투리텃밭과 학교 텃밭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농업포럼>은 5개 업체가 진행하는 ‘2014년 서울시의 도시농업 지원사업’을 비롯, 서울시의 30여개 도시농업 사업들의 조성부터 결과까지 진행과정을 항목별로 요약‧기술해 종합 앨범형태의 자료집으로 정리한다.

서울시는 이 자료집을 통해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국내‧외에 도시농업 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민간단체 도시농업 공모사업’은 서울시가 도시농업 단체들과 협력해 단체의 역량강화는 물론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을 홍보하고 시‧단체‧시민이 함께 도시농업을 실천하고자 작년에 처음 시작했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은 도시농업의 영역을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도시농업을 통해 치유하는 ‘아그로힐링(Agro-healing, 치유농업)’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농업 활성화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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