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봄바람이 살랑살랑 산과 들을 매만지는 봄, 서울시가 봄을 맞아 나들이 하기 좋은 봄 꽃길, 연인과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길, 걷기 좋은 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길 등 나들이하는 시민의 발길을 잡는「서울 봄 꽃길 140선」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전체 공원,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해 총 길이 205㎞에 달하는 봄꽃이 아름다운「서울 봄 꽃길 140선」을 선정했다.
참고로, 기상청은 금년 서울지역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30년 평균) 보다 1~3일 빠르고, 작년에 비해서는 1일 늦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개나리는 3월 25일, 진달래는 3월 26일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2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8일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15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서울 봄꽃길 140선」은 ▴공원 내 꽃길 44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54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5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7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로 총 140개소이다.

서울시는 봄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꽃길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꽃길 ▴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꽃길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5가지로 분류해 시민 이용편의를 한층 더 높였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봄나들이 하기 좋은 봄꽃길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즐길거리·먹거리가 함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며 첫손에 꼽는 곳은 중랑캠핑숲,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어린이대공원, 과천 서울대공원 등 대형공원들이다.
 2010년 개원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랑캠핑숲은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룬다. 또 이곳은 오토캠프장으로 유명한데 잔디밭,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완벽해 캠핑장 시설로는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북서울꿈의숲은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낼 예정이지만, 그보다는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남산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는 남산을 볼려면 4월 중순경쯤 한남대교가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이다.

뚝섬 서울숲은 생태숲 구간의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하지만 갤러리정원의 화려한 꽃과 곤충식물원 옆 나비정원의 나비군무도 꼭 찾아 봐야 한다. 단, 서울숲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어린이대공원은 오랜 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도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는 손가락에 꼽힌다.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이다. 서울대공원의 벚꽃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벚꽃구경을 못한 봄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동물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연계한 봄나들이 코스도 좋다. 인근 경마공원도 많은 가족들이 찾는다.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들도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와 연계해 산책하기 좋은 곳들로,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국립현충원, 서대문 안산,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개나리, 진달래 만발하는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등이 올해 새롭게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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