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울

보살은 산스크리트어로
보디사트바입니다.
보디는 깨어있음을 말하고,
사트바는 살아있는 존재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보살이란
다른 사람들이 깨치도록 도와주는,
살아있고 깨어있는 존재를 말합니다.

인간은 살아있는 존재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살아있는 다른 존재들 역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깨달음의 길로 들어설 때
우리는 수행할 결심을 합니다.
보리심,
즉 중생을 돕는 데 필요한
가장 심오한 깨달음과,
최고의 힘을 얻기 위해
마음을 어디에 귀의하고 다스려 나가야 할까?

금강경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입니다.

금강경에서 말하는 중생은
멀리 있는, 낯선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늘 우리와 함께하는
내 가족, 친구, 동료들입니다.

법을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은 물론이고,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있고
식물들이 있으며,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이 있습니다.

금강경은 이들 모두를 위한 것이며,
이러한 존재들이 우리의 일상과 수행에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보살에게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
숨을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사실, 도움을 준다는 생각 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저, 행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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