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안녕하세요? 저는 00구 우리동네 보육반장 000라고 합니다. 출생신고하시면서 보육반장 서비스 이용에 동의해주셔서 연락드렸습니다. 우선 출산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아기 기르시면서 궁금하신 점 많으시죠?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우리동네 아이키우면서 필요한 정보들 수집해서 안내해드려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아이를 출산한 순간부터 새벽마다 일어나서 먹이는 것만으로도 피곤한데 예방접종 챙기랴, 양육수당 신청 챙기랴...각종 육아지원 혜택이 있어도 따로 알아볼 시간이 없는 초보 부모들을 위해 서울시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먼저 연락하는 ‘출산 가정 맞춤형 육아정보 서비스’를 4월부터 시작한다.

육아정보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의 요청이 있을 때 알려주는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동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하는 가정 중 보육반장 서비스를 희망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보육반장이 연락해 시기별 맞춤 육아정보를 제공하는 것.

산모, 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무료 예방접종, 보육료 지원 및 양육수당 지원 등 아이를 출산한 부모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육아서비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들이 정보가 없어 시기를 놓치거나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해마다 서울에서 출생 신고 되는 출생아 수는 약 85만 명에 이른다.

예컨대 보건소에서 이용 가능한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유축기 대여 ▴임산부등록관리서비스 ▴모유수유교육 및 클리닉 운영 ▴영양플러스 사업 ▴예방접종지원 ▴선청성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 등의 정보를 각 출산가정에 맞게 제공한다.

이외에도 ▴시간제 돌봄서비스 ▴예방접종시기 ▴국가예방접종 무료접종 ▴영유아건강검진 ▴보육료 및 양육수당지원 ▴어린이집 입소대기 ▴육아휴직 지원금 ▴단축근무 지원금 ▴다자녀 가정 지원혜택 ▴지자체별 출산장려금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여러 가지 육아와 관련된 궁금한 점들이 있을 경우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를 하면 친절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동주민센터에 출생신고 시 담당 공무원이 함께 제공하는 출산 가정 육아정보 제공 동의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자동으로 이뤄지며 신청 후 2주내 보육반장의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작년 보육반장이 현장을 직접 뛰면서 발굴한 1만1천 지역육아자원을 소개한 책자 ‘**구는 우리아이 놀이터’를 제작, 동주민센터에 비치해, 출생신고 가정에 제공할 계획이다.

책자엔 자치구별로 어린이집, 공원, 놀이터, 소아과 등 어떤 보육 시설이 있고 이용 방법은 무엇인지 등이 담겨있다.

동대문구, 광진구, 성북구, 마포구, 금천구 지역에서 3월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상반기내 제작을 완료해 제공한다.

서울시는 올해 출산가정에 대한 찾아가는 서비스 외에도 ▴육아자원 전자지도 ▴우리동네 보육반장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 ▴보육반상회(가칭) 개최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우리동네 보육반장’ 서비스를 선보인다.

‘육아자원 전자지도’는 작년에 활동한 우리동네 보육반장들이 발굴·수집한 어린이집, 놀이터 등 약 1만1천 건 서울시내 전역의 육아시설·지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에 선보이는 온라인 지도로 8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동네 보육반장 온라인 커뮤니티’도 개설, 각 지역 보육반장들을 소개하고,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해 타 지역 간 육아정보 공유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보육반상회(가칭)’는 단순히 영유아 부모들에게 육아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내 보육․육아와 관련된 현안을 직접 듣고 논의하는 자리. 월 1회 정도 열리고 참여 제한은 없다.

한편, ‘우리동네 보육반장’은 초보 엄마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주고 어린이집 추천부터 떼쓰기․배변훈련 등 발달단계에 따른 육아상담, 엄마들이 필요로 하는 적재적소의 동네 보육자원 정보를 알려주는 서울시의 특별한 육아고수로, 시가 지난해 5월 도입한 서울형 뉴딜일자리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전직 보육교사 출신으로,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생활을 그만두었던 경력 단절된 여성들에게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132명의 보육반장은 소정의 교육을 받고 25개 자치구 내 2~3동별 1명씩 전담 배치돼 2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120다산콜에 전화하면 해당 보육반장과 연결해준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복지제도와 마찬가지로 육아 분야 역시 정부나 다양한 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를 초보부모들은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먼저 찾아가는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육아자원들이 각 가정의 필요에 따라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