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행복&기금 년 3.65%로 사용가능합니다”, “고객님 당일 대출 승인나셨는데 연락이 안되시네요. 빨리 연락 주세요. 00캐피탈”, “6~8%대로 이용가능! 당일가능! 급한거처리하시고 부담도 줄여드립니다.”

서울시가 이와 같이 서민들을 유혹하는 저금리 대출사기와 관련해 18일(화) 오전 11시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 민생침해 경보를 발령했다.

앞서 지난 2월 24일 ‘연아야 고마워 등 소치올림픽 스미싱 주의’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경보가 발령되면 서울시 홈페이지, 트위터(@seoulmania), 페이스북(seoul.kr),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서울톡톡 메일링 뉴스레터, TBS 교통방송, 민생침해 피해신고시스템 등 市홍보매체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주의 당부 메시지가 일제히 전달된다.

내용은 “서울시에서 알려드립니다. 최근 시민들 대상으로 저금리를 미끼로 한 대출사기 문자, 전화가 횡행하고 있습니다. 불법 대부업체들이 OO은행, OO캐피탈, 행복기금 등을 가장한 문자‧전화를 발송해 3~5% 저금리로 돈을 빌려준다고 유인한 뒤 계좌‧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수수료 명목으로 선금을 챙기고 잠적합니다. 대출관련 문자나 전화를 받으시면 절대 응하지 말고 ☎118번으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이다.

이번 경보는 저금리 대출사기 주의는 최근 어려운 경제난 속에 저금리를 미끼로 한 대출사기 문자·광고가 횡행하고, 그 피해사례가 속속들이 접수되고 있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발령했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자료에 따르면 대출사기 관련한 스팸은 올해 1, 2월 동안 약 20만 건, 대출사기 보이스피싱은 약 4,800건 발생했으며,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하는 내용이 많았다.

주로 불법 대부업체들이 대출을 이용하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문자나 전화로 ‘OO은행, OO캐피탈, 행복기금 등 시중금융기관을 사칭해 3~7%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시민들을 현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출사기 문자나 전화를 받고 연락 할 경우 대표 피해 사례
- 3~7% 저금리로 돈을 빌려준다고 유인한 뒤, 계좌‧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 수수료 명목의 선금을 챙기고 잠적하는 사례
- 현재는 신용도가 낮으니 처음 한두 달만 고금리 대출을 받으면 이후부터는 저금리로 전환시켜준다고 속이고 대출을 받게 한 후, 중개업자가 잠적해 연 39%(대부업법상 최고이율)의 높은 이자를 갚아야 하는 사례

서울시는 OO은행, OO캐피털, 행복기금 등을 가장해 대출을 권하는 문자는 거의 대부분 대출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절대 연락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현재 은행이나 금융회사는 본인의 동의 없이 문자를 보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원치 않는 대출관련 스팸이나 전화를 수신한 시민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 ☎118번으로 신고하면, 해당 번호의 문자를 차단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스팸이나 전화로 이미 대출사기 피해를 당한 시민은 서울시 민생침해 신고시스템 ‘눈물그만’ (economy.seoul.go.kr/tearstop) 또는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서울시 민생대책반이 해당 대부업체를 점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피해를 구제한다.

한편, 서울시는 시가 선정한 민생침해 10개 분야를 중심으로 신종 수법 등 시급히 알려야 할 사례를 분석, 조속한 경보를 통해 시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민생침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민생침해 10개 분야는 ①대부업 ②다단계 등 특수판매 ③전자상거래 ④상조업 ⑤임금체불 ⑥취업사기 ⑦프랜차이즈 가맹점 등 불공정 피해 ⑧상가임대차 등 부동산거래 ⑨청년·어르신 민생침해 ⑩불법스팸 등 전자금융사기 이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능형‧사기성 민생침해 사례를 발 빠르게 파악해 시 홍보매체를 총 동원해 시민 피해 예방을 위한 경보를 지속적으로 발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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