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왁자지껄한 웃음과 인심이 담긴 덤이 있고, 밀고 당기는 흥정과 훈훈한 나눔이 담긴 서울의 명물 ‘광화문 나눔장터’와 ‘뚝섬 나눔장터’가 3월 개장한다.

5개월간의 휴장기를 마치고 새봄과 함께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 희망 나눔장터는 3월 23일(일), 뚝섬 나눔장터는 3월 29일(토) 문을 연다.

도심 속 이색 7일장 풍경을 선사하며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광화문 나눔 장터는 올해로 2년째를 맞이하며, 명실상부 서울시내 최대의 나눔 장터로 자리 잡은 뚝섬 나눔 장터는 올해 11년차이다.

광화문․뚝섬 나눔장터의 누적 관람객은 463만 명에 달하며, 여기에서 823만점의 물품이 시민의 손을 통해 재사용되었다. 약1,645톤(1점당 평균200그램 적용) 분량의 폐기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고, 장터에 참여한 시민들이 판매수익금 중 일부인 3억 6천여만 원을 기부한 재사용과 나눔실천의 ‘착한’ 장터이기도 하다.

3월 23일 개장을 시작으로 7일마다 만날 수 있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의 주제는 ‘새내기 대학생을 위한 알뜰장터’ 이다.

새학기를 맞이한 대학생 필요물품, 전공서적 등을 교환하고 대학용품을 판매하고, 리포트 잘쓰는 법은 물론 성적관리 비법, 알짜 아르바이트 자리 구하는 비법 등 노하우와 재능을 함께 나누는 장터로 구성된다.

또한 한국성수동수제화협동조합 주관으로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는 저소득층대학생, 가출여성청소년에게 기부되는 특별장터도 운영된다.

▷4월 다문화가정 한마음 축제장터 ▷5월 기업과 함께하는 가족생필품장터 ▷6월 생활체육용품 장터 ▷9월 디자인·예술·과학 등 특성화고장터 ▷10월 위아자나눔장터로 운영할 예정이며, 혹서기인 7, 8월은 휴장한다.

아울러, 세종로 보행전용거리가 운영되는 매월 세 번째 일요일엔 세종로 차로까지 장터가 확대되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 진다. 월별, 계절별 특성에 맞는 주제별 장터를 구성하여 장터를 찾는 시민들의 볼거리가 다채로워졌다.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도 할 수 있는 ‘재활용 장터’부터 팔도의 농수특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는 ‘농부시장’, 여러 나라의 다양한 전통음식과 공연을 볼 수 있는 ‘외국인 장터’ 등 다양한 이색장터들이 차로를 가득 채운다.

골동품·공예·먹거리가 풍성한 <풍물시장>과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청년팀의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사회적경제장터>, 자활기업의 친환경제품을 판매하는 <자활장터> 등도 연간 진행된다.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도, 가족과 친구 등 나들이를 위해 장터를 찾는 시민을 위한 폐장난감과 폐소형가전을 사용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6.8(일) 장터운영구간을 서울광장까지 확대하여 카부츠장터, 재활용 예술행사인 2014 서울 아트업 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장터 운영을 위한 천막에도 ‘재활용’을 입혔다. 취약계층 어린이, 장애학교, 환경동아리 활동 대학생 등 200명의 재능기부로 탄생한 100개의 작품이 삽입된 장터천막으로 매 주 일요일 장이 설 때마다 ‘시민 재능나눔 장터벽화’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효과도 만끽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13년 시범사업을 통해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의 명물로 자리잡은 보부상의 활동범위가 더욱 확대된다. 당초 45명으로 운영되었던 시범사업을 올해는 의류, 신발 등의 일반 품목에서부터 골동품, 악기류 등의 특정 품목까지 총 13개 품목군에 150명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으로 재활용을 나누고, 즐기면서 일자리를 만드는 일석다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
규모가 커지고, 볼거리가 풍성해진 만큼 장터를 찾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경찰청과 자치구와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안전관리 운영을 강화한다.

작년 10월, 뚝섬 나눔장터에 참가한 A단체는 “나에게는 쓸모없어진 물건이지만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는 귀중한 물건으로 환영받는 모습을 보았다”며, “기부금이 소중한 곳에 쓰인다는 생각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장터 참여 후기를 남겼다.

2004년 개장 이후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뚝섬나눔장터는 5개월간의 휴장기를 마치고 변함없이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뚝섬한강공원 광장에서 3월 29일 첫 문을 연다.

단순히 중고물품이 거래되는 장터가 아닌 흥정하는 정겨움이 있는 곳으로 매주 많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서울의 명물 장터이자, 아이들에게는 재사용과 자원순환을 직접 경험하고 환경체험도 함께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녹색문화를 익힐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뚝섬장터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의 친환경 티셔츠 그리기, 키보드 자판기 등 폐가전제품을 활용한 악세사리 만들기, 폐지를 활용한 나만의 종이만들기, 종이팩만들기 등 가족 참여형 체험 행사들도 함께 열린다.

또한, 주제별 장터인 ‘별☆난 장터’ 는 제1탄으로 5월에 가족 이야기를 담아 하나의 책을 만드는 ‘우리가족 책 만들기’ 와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 보내는 ‘아름다운 우체국’을 6월에는 환경의 날에 맞춰 제2탄 초록별장터, 7월에는 제3탄 그린바캉스장터, 10월에는 제4탄 책책책장터가 운영되어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현수막, 청바지, 가죽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디자인 천막을 선보일 예정으로 몇 개의 재료가 이용되었는지 확인하는 소소한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판매자가 판매 수익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뚝섬나눔장터에서는 조성된 기금을 어린이도서관의 독서프로그램과 소외계층의 방학 중 급식지원 등으로 지금까지 3억 4천만 원을 사용했다.
2013년의 경우 47백만원의 기부금이 모여 기부자의 희망에 따라 독서프로그램과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방학 중 급식지원으로 나뉘어 쓰여진다.

광화문과 뚝섬나눔장터 판매 참가 신청은 서울시 나눔장터 누리집(www.fleamarket.seoul.go.kr)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신청 후 추첨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판매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이루어지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행사일 2주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주일간 인터넷으로 신청 할 수 있고 추첨결과는 장터가 열리기 직전 수요일 장터 누리집에 게시하며 문자로도 개별 통보된다.

참가시 주의사항으론 판매를 금지하는 품목(음식물, 약품류, 성인물품, 불법복제 등)이 있으니 반드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아울러, 나눔장터내 자원봉사활동 및 재능나눔 등 사회공헌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나눔장터 누리집에 1:1문의하기 또는 전화 2115-7331(광화문), 1899-1017(뚝섬)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복 기후변화정책관은 “광화문과 뚝섬 나눔장터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일자리 창출효과 제고를 위한 보부상을 확대운영하고 여러 분야의 시민이 참여하는 재사용문화 실천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