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경기도가 봄나물과 독초를 구별하지 못해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자연독 식중독 사고 예방에 나섰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독초 구별법을 담은 포스터 2천매를 제작, 도내 31개 시․군에 배포하는 한편 언론 등을 통해 사고 예방법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봄나물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식물 고유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두릅, 원추리, 고사리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하고, 생으로 직접 섭취하는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은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해야 잔류농약 및 식중독균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환자는 모두 304명에 이른다. 이중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2009년의 경우 106명의 환자 가운데 104명이 완전히 익히지 않은 원추리나물을 섭취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충분히 데치거나 익히지 않은 원추리나물의 경우 콜히친(Colchicine) 중독으로 설사, 구토, 복통, 근육경련, 저혈압,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성장할수록 원추리의 독성이 강해지는 만큼 어린순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을 경우에는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 식물을 함부로 채취하여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독초를 잘못 섭취했을 경우에는 손가락을 목구멍에 넣어 먹은 내용물을 다 토하고, 따뜻한 물을 섭취한 후에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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