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단결, 공정한 예산집행, 봉사와 섬김을 약속

 

대전불교 사암연합회 제23대 회장 우석스님의 취임법회가 17일 오후6시 30분 대전 캐피탈 컨벤션 센터에서 봉행되었다.

이날법회는 신임대전불교 사암연합회 신도회 홍순철 회장과 여성불자회 이종경 회장의 취임도 겸해서 봉행되었다.

취임법회에는 법주사 주지 노현스님,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을 비롯한 대전 사암연합회 대덕원로스님과 신도회를 비롯한 신행단체장과 회원, 재가불자 등 500여 명이 동참했다.

이종경 여성불자회장의 발원문 낭독에 이어 회장스님의 약력소개와 전임회장 도안 스님이 신임 회장 우석스님에게 신임회장 임명패를 전달했다.

신임 회장 우석스님은 취임사에서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세 가지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며 “첫째 화합과 단결하는 장을 펼치겠다. 둘째 예산의 공정한 집행과정을 공개하겠다, 셋째 봉사하고 섬기겠다.”라고 다짐하고 “차기에 취임하는 연합회장은 정말 아름다운 것들만 물려주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회장 도안스님, 전임 총무부장 법륜 스님, 천운사 수경스님이 신임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대전지방경찰청 최양선 불자, 둔산경찰서 고대윤 불자가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의 감사패를 받았으며, 자문위원 양길모 불자, 전임 신도회장 정광태 불자, 전임 여성불자회장 윤성자 불자가 연합회장의 감사패를 받았다. 또한 연합회 신도회장단에 대한 임명패 수여도 있었다.

신임 홍순철 신도회장도 인사말에서 “많은 회원들이 봉사와 나눔의 생활을 배우며 살라는 권유와 조언이 있어 이 자리에 섰다.”며 “회장으로 해야 할 일은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인 후원회를 결성하고 회원 및 관리기구 간 이해관계에 따른 원활한 소통과 아름다운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가교 조정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회원님들과 합심하여 순수한 봉사와 나눔의 후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은 법어에서 “一卽多 多卽一, 하나도 아니고 다도 아니라는 불교적 세계관이 있다. 지금 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다. 이런 시대를 역행하고 거꾸로 살려고 해서 사회에서 문제가 생기고 종교 간에 문제가 생긴다. 우리가 공정성에 입각해서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정신에 입각해서 함께 살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문제다.”라며 “요즘 공정성이 많이 대두되는데 그래서 공정성은 시대정신이다. 공정성이라고 하면 모두 똑 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종교의 갈등, 빈부의 갈등, 문화적 갈등 등 이런 공정성의 문제가 갈등으로 심화돼 위기다 할 정도가 됐다.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함께 살면서 이런 부분들을 같이 성찰하고 같이 돌아보는 한해가, 그런 대전사암연합회 회원, 불자님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서로 그 동안 모르고 오해가 있었던 부분, 신뢰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이제 같이 상생하면서 해결해 신뢰를 쌓아 나가 공정성과 민주성과 투명성을 우리가 부단히 성찰 해보는 그런 계기가 되고, 사회적 갈등을 같이 상생의 화해정신으로 공정성의 정신으로 함께 노력하고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 했다.
신임 우석 회장 스님은 통도사 방장이면서 5대 종정이었던 노천 월하스님을 은사로 법하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고산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현재는 대전 지장사 주지로 주석하면서 연합회 수석부회장과 대전경찰청 경승, 충남대학병원 불자회 지도법사를 역임했고, 현재 둔산경찰서 경승실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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