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2015년까지 서울시 전역에 오존처리와 숯으로 한 번 더 걸러진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이 공급된다. 현재는 4명 중 1명이 고도정수된 수돗물을 먹는다면 내년이면 6개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100% 설치돼 서울시민 모두가 더 맛있는 수돗물을 먹을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물이 전달되는 과정인 급수와 관련해서도 노후 상수도관과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 노후 옥내 공용배관을 ‘18년까지 교체하고, 고층아파트의 옥상물탱크를 없애고 직결급수로 전환하는 ‘고층아파트 직결급수’도 올해 2곳에 시범 도입해 청결과 안전성을 강화한다.

이와 별도로 수도요금 통합고지, 도로굴착 없는 밸브 교체 등 제도개선을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민원을 종합적·선제적으로 처리하는 ‘아리수 토털 서비스’를 3월부터 운영, 서비스 부분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부분도 올해 안에 중점 추진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4년 정책목표를 ‘최고의 아리수, 최상의 서비스’로 세우고, 이와 같은 내용의「2014년 아리수 생산·공급·서비스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화)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수돗물의 원수는 물론 맛과 관련된 ‘정수’와 안전성과 관련된 ‘급수’ 체계를 모두 강화함으로써 맛이 좋은 아리수를 시민들의 안방까지 깨끗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합대책은 ▴원수 및 정수 수질관리 강화 ▴첨단 고도정수처리시설 100% 구축 ▴노후 상수도관 교체·아파트 노후 공용배관 중점 교체 ▴고층아파트 직격급수 시범 도입 ▴수도요금 통합고지 등 제도개선 ▴아리수 토털 서비스 운영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서울시는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들 듯 수돗물 원수의 수질관리를 보다 꼼꼼히 하고, 정수되는 각 단계별 수질관리를 강화한다.

먼저 기후변화에 따른 녹조류 발생 등 상수원 및 취수원의 원수 수질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그동안 취수원 6개 지점에서만 시행하던 수질검사를 남한강(복포리, 신원리), 북한강(삼봉리, 진종리) 등 팔당호 유입 지점까지 늘려 총 10개 지점으로 확대한다.


또, 새롭게 발생하는 신종 미량물질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취수장과 정수센터에서 124개 항목에 대해서만 조사했던 것을 올해 미규제 화학물질 등 6개 항목을 추가해 총 130개 항목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정수 수질검사에 있어서도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수준인 163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이는 먹는물 수질기준 59개 항목에 서울시 자체감시기준 104개 항목을 더한 것이다.

또, 조류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부보다 훨씬 강화된 수질기준을 적용해 자체적으로 ‘냄새경보제’를 운영, 원수에서 냄새 유발물질이 증가했을 때부터 단계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매년 30만 가구의 수도꼭지 수돗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등 공급과정의 수질도 철저히 관리한다.


서울시는 조류 때문에 발생하는 흙․곰팡이냄새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올 연말까지 강북·암사(10월)·구의(12월)아리수정수센터에 추가 설치하고, ‘15년에는 뚝도아리수정수센터에 설치해 시 전역에 고도정수 수돗물을 공급한다.


앞서 시는 2010년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2012년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완공해 오존으로 처리하고 숯으로 한 번 더 거른 아리수를 생산․공급해왔다.


특히 올해 말에 강북․암사․구의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구축됨에 따라 서울시 전체 인구 중 90.3%가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되고, ’15년에는 시 전역에 고도정수 수돗물이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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