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공유경제 중 하나인 카쉐어링이 수도권에서 활성화되면 연간 지역경제 흡수효과가 4조 8,86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카쉐어링 1대의 지역경제 흡수효과는 연간 4,537만원. 카쉐어링 1대가 승용차 13대를 대체하고 카쉐어링 이용자의 평균 20%가 승용차 구매를 미룬다는 기존 분석을 수도권 카쉐어링 정책에 적용한 결과다. 지역경제 흡수효과는 차량구입비, 취득세, 자동차세 등 지역 외로 유출되던 자동차 보유비용이 지역 내 경제활동에 쓰이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개발연구원 김점산 연구위원은 <공유경제의 미래와 성공조건>에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공유경제의 국내현황과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

세계 공유경제 규모는 2013년 기준으로 51억달러 수준이지만 매년 80%이상 폭발적 성장을 하는 메가트렌드 시장으로 북미(60%)와 유럽(35%)이 주로 점유하고 있다. 공유기업의 형태로는 카쉐어링 업체인 ‘Zipcar’ 등 제품서비스 공유기업, 사이버공간에 벼룩시장과 경매방식을 도입한 ‘eBay’ 등 물물교환서비스 공유기업, 빈집이나 빈방을 공유하는 ‘AirBnB’ 등 협력적 커뮤니티기반의 공유기업이 있다.

공유기업의 수익은 사회적 기여로 연결되는 구조다. 대여자는 쓰지않고 놀리는 자원으로 수입을 얻고, 이용자는 비용을 절약하며 사회전체로는 자원 절약과 환경문제 해소를 가져오는 착한경제인 것이다.

2011년 이후 많이 설립된 국내 공유기업은 대다수가 자본금 1억원 이하, 직원수 5명 내외의 신생기업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가 대부분이나 점차 전 연령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공유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시장여건이 국외에 비해 다소 불리하다는 의견이지만, 향후 10년간 공유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부에는 재정지원과 시민홍보를 주문했다.

우리나라는 과거 ‘품앗이’와 같은 협력문화, 높은 교육수준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IT기술과 유‧무선 인터넷망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의 개선, 공유기업 인증 및 투자, 기업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신뢰회복에 나서야 한다.

김점산 연구위원은 “경기도내 인증 및 투자로 기업 창업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노인, 주부, 비취업자 등 비경제인구층의 일자리 창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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