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시의 우수한 상수도기술과 대외협력기금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개발도상국 페루 찬차마요시의 상수도시설 개선사업을 지원,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현지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서울시가 우수 상수도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상수도시설을 개선한 최초의 해외원조사업이자, 시의 상수도기술이 해외에서 시행돼 완공된 첫 사례다.
서울시는 누적된 대외협력기금 중 3억1천8백만원을 지난해 5월부터 투입해 추진한 페루 찬차마요시의 상수도시설 개선사업 1단계 1차 사업이 완료돼 23일 오전 10시(현지기준) 페루 찬차마요시청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페루 찬차마요시 상수도시설 개선사업은 ’13년부터 ’18년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이번 준공식은 1단계 사업 중 산라몬 지역의 취수장 및 도수관로 3km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실시하는 것이다.

1단계 2차 사업인 정수장 사업은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찬차마요시 예산부족으로 중단되었던 산라몬의 정수장 건설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해외원조사업은 남미 최초로 한인시장이 된 페루 찬차마요시 정흥원 시장이 '12년 5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찬차마요시 상수도 시설 개선사업 지원을 요청해 오면서 시작됐다.

페루 찬차마요시의 수돗물 공급률은 약 10%로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매설된 상수도관도 30~40년 경과한 노후관으로 상수도시설 개선이 시급했다.

또 취수시설은 홍수로 인해 일부 유실되었고, 정수시설도 토목구조물 공사 후 중단된 상태로, 예산이 부족해 상수도 보급은 물론 시설개선도 하지 못하고 있어 시민들은 수돗물을 음용수로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12년 7월초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기술진의 현지방문을 통한 사전조사를 거쳐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 서울시의 기술과 국산자재를 사용해 개량을 마쳤다.

서울시는 2․3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성과를 분석한 후 라메르세드, 피차나키 지역의 정수장 보수, 상수도관망 정비, 상수도계량기 설치사업 등을 '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찬찬마요시 상수도 개선사업을 시작으로 상수도와 관련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들의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사업모델을 개발해 음용수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상수도시설 개선사업 지원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찬차마요시 상수도시설 개선사업 준공은 서울시의 우수 상수도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의 상수도시설 개선사업에 우리 기술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해 친 서울 글로벌 이미지를 제고하고 서울시 수도사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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