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140만 서울시민 회원이 지난해 에너지 절약으로 약 30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이는 여의도 93개를 합친 면적에 숲을 조성하거나 30년생 소나무 4천5백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 소나무 1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6.6Kg이며 숲 1ha는 연간 약 10.8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출처 : 국립산림과학원)
※ 여의도 면적 : 약 295ha
절감한 에너지 양으로 보면 15만1,681TOE로 승용차 19만 대가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에너지다.
‘에코마일리지’는 가정과 건물에서 자발적으로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수도 등 생활 속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절약한 에너지양에 따라 적립된 마일리지를 친환경 제품이나 교통카드 충전권 등으로 교환받아 사용할 수 있는 서울시 대표 에너지 절약 시민운동이다.
이런 활발한 시민 참여와 에너지 절약문화 확대 및 에너지 사용량 감소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작년 6월에 「UN 공공행정상」 ‘정책결정에의 시민참여 촉진분야’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9년에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시민 총 140만 명이 가입했다. 작년 한해 이중 절반인 70만 명이 대거 가입해 이로써 서울시 420만 가구 중 33%가 회원으로 동참하게 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당초 ‘13년 확보 목표인 100만명을 지난 7월 조기에 돌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4년 한해 에코마일리지 회원을 200만 명까지 늘려 에너지 27만TOE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에코마일리지 단체‧가정을 대상으로 건물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절감 요인을 분석해 절약방법을 자문해주는 ‘서울에너지설계사’와 가정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진단하고 절감 방법을 알려주는 ‘에너지컨설턴트’를 적극 활용하도록 연계한다.
또, 우수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노하우와 업종별, 주거형태별로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법을 확산시키고 아파트‧전통시장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작년 한 해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에코마일리지’ 가정회원과 단체회원을 선정해 총 36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가정회원은 매달 선정한다. 최근 6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해서 지난 2년 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절약한 56,872명에게 총 28억4천여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단체회원은 상‧하반기 2번에 나눠 78개 학교, 76개 아파트단지, 55개 기업체 등 총 209개소에 LED조명 교체, 친환경보일러 설치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8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상반기 평가에서 에너지 절감 우수 건물로 선정된 서울스퀘어(중구)는 온실가스 절감실적이 가장 우수했다. 최근 6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보면 이전 2년 동일기간 대비 24%(252TOE, 온실가스로 환산 시 1,123tCO2)를 줄였다. 전기는 243만1,776kWh (209TOE, 절감률 25%), 도시가스는 41,157m3(43TOE, 절감률 14%)을 줄였다.
또, 에너지 절감율이 가장 높은 단체회원은 ㈜케이미트 사옥(동작구)으로, 여름철 냉방은 26℃ 이상, 겨울철 난방은 영하 0℃ 이하의 원칙을 지키는 방식으로 최근 6개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이전 2년 동일기간 대비 50.6%(141TOE)나 줄였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우수 가정‧단체 회원의 절감 실적을 사례별로 분석해 다른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대표 시민참여형 절약운동인 ‘에코마일리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민들의 노력이 모여 여의도 면적의 93배에 달하는 숲 조성 효과를 일궈냈다”며 “다양한 업종과 건물 특성에 따른 맞춤형 에너지 절약 방법을 안내하고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려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는 시민을 위한 지원과 혜택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