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직속기관 및 사업소 조직개편 방향을 담은「서울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목) 입법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금까지 대부분 본청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개편이 아닌, 상수도, 공원, 병원, 대학교 등 시민생활 접점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속 직속기관과 사업소 중심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으로서, 각 기관의 기능을 시민밀착형으로 강화하고자 했다.

직속기관, 사업소는 특수한 기능수행 및 현장수요 대응에 특화된 조직특성상 지금까지 본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정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서울시는 하루가 다르게 복합·다양화되는 행정수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 직속기관과 사업소의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예컨대 국내외 물 시장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상수도연구원에 ‘미래전략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공원의 경우 기존 조경· 시설관리 중심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공원 역할을 견인할 수 있도록 공원녹지사업소에 ‘공원여가과’를 신설한다.

또, 기능이 쇠퇴하거나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는 통합해 업무 연계성을 강화하고, 계량기교체, 옥내누수탐지 등 현장민원 처리가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수도사업소에 ‘현장민원과’를 설치한다.

이번에 조직개편이 이뤄지는 직속기관 및 사업소는 상수도사업본부 등 총 50개 기관 중 39곳이다.

직속기관 및 사업소 조직개편은 조직의 지속성과 안정성 유지를 기본방향으로 하면서 ▴상수도, 공원, 병원, 교육 등 기관별 핵심기능 및 현장조직을 보강하고 ▴분야별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한 전문성 강화▴기능중복 등 비효율 요인 제거를 통한 기관별 역할을 명확화 하는데 중점을 뒀다.
서울시 유일의 직영기업인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사업에 대한 총괄조정 기구로서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부서 신설, 통합 등 본부 기능을 재편한다.

서울시 상수도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상수도연구원은 수돗물에 대한 신뢰성 및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전략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전문연구인력을 늘리는 등 기존 상수도 수질연구분석과 기술연구개발 기능을 효율적으로 재편한다.

현장 수도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8개 수도사업소 중 현재 현장민원처리 전담부서가 없는 3개 수도사업소에 ‘현장민원과’를 설치해 계량기교체, 옥내누수탐지 등 시민들에게 종합적인 현장 수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환경연구원 ‘특수검사팀’ 신설 : 식품, 의약, 환경, 공중위생 등 특별사법경찰(민생사법경찰과)의 민생침해사범 수사에 대한 신속‧정확한 검증시스템을 구축해 민생안정 기능을 강화한다.

체육시설관리 전담 기관인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스포츠마케팅과’를 신설하는 등 기관별 핵심기능을 보강한다.

서울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구를 신설하거나 보강하더라도 소속기관의 총 정원 범위 내에서 기존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증원 없이 마무리할 계획으로, 규칙개정 등 절차를 거쳐 3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정상훈 서울시 조직담당관은 “이번 직속기관‧사업소 조직개편을 통해각 기관이 가진 기능을 시민 밀착형으로 강화하고자 했다”며 “시민접점 행정조직을 강화함으로써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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