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매일 일기예보를 통해 미리 눈․비 등 궂은 날씨에 대비하듯 앞으로는 서울시내 교통정보도 예보를 확인해 도로의 정체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도로 소통상황을 예측하여 혼잡구간과 시간대를 시민들에게 미리 알려주는 교통예측시스템을 구축해, 올 9월부터 앱․홈페이지를 통한 ‘교통예보’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경부고속도로(한남~양재), 강변북로 등 도시고속도로 7곳의 도로소통상황을 예측해 일일․주간별로 예보한다. 따라서 이르면 올 추석(9.7~9.9)에는 교통예보를 이용해 명절 도로 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도로교통정보가 ‘현재 00도로가 혼잡하니 우회하세요’라는 사후 안내 방식이었다면, ‘교통예보’는 정체 전에 한 발 앞선 정보를 제공해 차량을 사전에 분산시켜 혼잡을 예방하는 방식이다.

‘교통예보’를 가능케 한 것은 5년 이상 TOPIS를 통해 축적된 교통량, 속도 등의 빅데이터 분석이다. 도로별 속도 데이터를 요일․시간․날씨별로 패턴을 분류하고, 실제 교통흐름과의 유사성을 분석한 후 사고나 공사 등의 변수까지 고려해 도로별 소통상황을 15분, 1시간 단위로 예측한다.

도로별 소통상황은 시시각각 변하는 교통흐름을 반영하여 실시간으로 갱신되므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불확실한 미래 상황예측인 만큼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쳐 시민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편, 교통예측 시스템은 사전에 교통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승용차로 인한 교통혼잡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서울시내 승용차 대수는 ‘10년 기준 243만여대로 ’06년 대비 7.3% 늘어났고, 이에 따른 동 기간 교통혼잡비용은 약 8조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혼잡완화를 위해 진행했던 도로신설 등의 방법은 한계에 이르러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의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본 교통예측시스템을 새로운 대안으로 보고 있다.

시는 성공적인 교통예보 서비스 도입을 위해 정확한 예측기술 확보를 관건으로 보고 2월 18일(화) 11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교통연구원과 ‘교통예측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였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교통예측 기술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어 중복 투자도 방지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 동참하여 교통예보에 적용되는 기술의 신뢰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서울교통시스템의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해외 기관 관계자들에게도 교통예측솔루션을 널리 알려, 우수 정책의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도시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세종대로, 종로 등 주요시내 도로에 대해서도 교통예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내도로로 예보가 확대되면 운전자들은 사전에 혼잡 발생 예상 구간과 시간, 정체지속시간, 우회도로정보 등을 확인해 목적지까지 정체도로와 시간대를 피해 ‘최적의 맞춤형 경로’를 탐색할 수 있게 된다.
교통예보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 모바일 앱(서울교통포털, 서울빠른길),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해 시민들이 어디서든 손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또 통신사, 네비게이션 업체, 개인에게도 오픈 API 형태로 개방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은 앞으로 덜 막히는 도로, 시간, 정체해소시간을 고려해 서울시내 곳곳을 막힘없이 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예보는 시민의 편의와 더불어 교통수요를 분산해 도심의 교통혼잡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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