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앞으로 서울시내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때 기존 사전 안전성 검사에 그치지 않고 생산단계부터 문제점을 살피는 체계가 구축되며 일반농산물도 100% 정밀검사를 통해 잔류 농약을 보다 철저하게 가려낸다.

 납품업체별 공급으로 학교별로 품질이 제각각이었던 수산물도 10개 대표 품목은 원산지의 거점을 정해 일괄 조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은 상위 30% 우수 식재료로, 소고기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1․2등급이 공급되도록 산지 공급 업체와의 협의를 마쳤으며, 학부모 걱정이 많은 일본산 수산물은 공급을 원천 차단한다.

학교의 급식 납품업체 선정 방식에도 경쟁방식을 도입, 업체는 서로 경쟁해 서비스 가격을 낮추면서도 품질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등 학교 선택권은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서울시내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품질․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학교급식 전반의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의「친환경 학교급식 운영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4년간의 운영 노하우와 일선학교의 요구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철저히 수요자 입장에서 학교급식 운영체계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사항을 개선하고 센터에 대한 일부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서울시 광역친환경급식통합지원센터․학계․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TFT를 구성, 토론과 협의를 거쳐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의 5대 주요 골자는 ▴식재료 안전성 강화 ▴식재료 품질 기준 업그레이드 ▴식재료 공급가격의 합리적 인하 조정 ▴학교급식 운영에 있어 시민참여 확대 ▴식재료 공급 협력 업체 관리 강화다.

 우선 농산물 식재료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다. 공급업체가 센터 납품 전 안전성검사를 거친 후 납품해야 하는 현재의 유통단계 사전 안전성검사 체계와 더불어 생산․재배 단계까지 안전성관리가 강화되는 것.
현재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모든 친환경농산물은 센터 입고 전 공급 업체가 전문검사기관의 안전성 검사 후 성적서를 제출해야만 센터로 입고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고, 입고 후에도 센터 안전성 검사실에서 재점검 차원의 샘플링 정밀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9개 광역자치도의 역할을 강화해 각 자치도가 생산단계부터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관리 체계를 갖추도록 협력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미 9개 지자체와 체결한 상호협력 MOU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한 무상 안전검사나 검사비용 지원 등을 추진하는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협조를 얻어 학교 급식 공급 생산지 재배 단계의 안전성 검사를 지원받는다.

아울러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에서도 안전검사원과 직원이 수시로 생산지를 방문해 생산단계의 식재료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센터는 기존에 5%에 그쳤던 학교급식 일반농산물에 대한 검사방법을 올해 안에 100% 정밀검사 방법으로 전환한다.

이들 검사는 일반농산물의 잔류농약을 걸러내기 위한 것으로서, 주로 이뤄져온 속성검사법이 정밀검사법에 비해 정확도가 낮아 일부 학교에 공급된 농산물 중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어온 데 따른 조치다.

센터는 이를 위해 검사체계를 현재 새벽 1시에 물건이 들어오면 검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일 시장의 중도매인들이 낙찰을 받을 때 학교급식에 들어가는 품목을 미리 가져와 검사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연내 검사 장비와 인력도 확충한다.

수산물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학교에서 주로 많이 먹는 고등어, 오징어, 삼치, 대구 4개 어류 품목을 비롯해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 등 총 10개 품목(전체 물량의 약 38%)에 대해서는 품목별 원산지 거점에서 물건이 일괄 조달되는 체제로 전환한다.

각 품목별 원산지의 거점 공급업체를 지정하고 그 업체가 수도권의 9개 납품업체에 동일한 수산물을 공급해주는 체계로 전환, 그동안 공급업체마다 제각각이었던 수산물의 질과 내용이 규모화 되고 품질의 동일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 산지 공급 품목은 산지 업체가 안전성검사기관을 통해 방사능․중금속 등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성적서를 제출해야만 학교로 공급할 수 있다.

아울러 센터는 이들 10개 수산물 품목들이 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학교로 공급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체 보관시설인 물류시설도 금년 중으로 센터 내에 설치한다.

이렇게 되면 거점업체에서 중간공급업체로 들어오는 수산물을 센터가 보관해 학교로 공급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으로 방사능․중금속 등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수․축산물의 식재료의 품질기준도 한층 업그레이드, 더욱 차별화되고, 향상된 등급으로 학교에 공급된다.

우선 산지 공급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학교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해서는 엄격한 품질기준에 의거, 규격․당도․중량․신선도․친환경 인증정보 등 철저한 검품․검수로 상위 30%에 해당하는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한다.

 축산물에 대해서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소고기 공급 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1․2등급으로, 돈육은 무항생제 비율을 현행 25%에서 50%로 확대하도록 공급업체와 협의를 마쳤다.
수산물의 경우 학부모의 걱정이 많은 일본산은 원천적으로 공급이 되지 않도록 해 방사능 불신을 사전 차단하고, 원재료에 대한 어획시기․중량․선도 등에 대한 품질 기준을 수립해 품질을 관리해 나간다.

특히 센터는 산지→센터, 센터→학교 공급을 맡고 있는 모든 차량을 저온상태로 유지하고, 차량엔 GPS시스템을 탑재해 센터는 물론 학교 전산시스템을 통해 배송되는 차량의 위치나 차량별 내부 관리 온도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 하고 개선할 수 있는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식재료의 질적 저하 없이 공급가격은 합리적으로 인하 조정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시도한다.

우선 그동안 급식납품업체 선정에 있어 업체 간 경쟁방식을 도입한다. 센터가 납품업체 풀을 구축, 업체별 배송비 마진율 등의 정보를 제시하면 학교가 이를 종합 판단하교 비교 분석해 품질은 우수하고 가격 부담은 적은 적정 업체를 직접 선정하는 것.

그동안 친환경유통센터가 납품업체를 지정해 학교에 배정해주는 방식이 학교 선택권이 위축된다는 지적에 따라 기존 방식을 개선했다.

또한 수산물과 축산물에 대한 원재료 공급업체의 규모화와 물류체계가 개선되면 일정부분 공급가격의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유통센터의 비용절감, 안전성 검사 비용 최소화 등을 통해 수익을 Zero화, 센터의 공공성도 강화한다.

학교급식 운영 중요 사안에 대해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학교급식의 공정성․투명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

조만간 총 800명 학부모가 참여하는「친환경급식 안심 식재료 지킴이단」을 새롭게 구성한다. 이들은 학교급식 식재료의 생산․유통단계 모니터링 및 센터 입고된 식재료에 대한 검수․검품 참여는 물론, 학교에 공급된 식재료의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종합 점검에도 직접 참여하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참여 활동을 통해 식재료의 품질향상과 안전성 강화에 기여하게 된다.


식재료 공급 관련 협력업체 선정 시 선정자격․방법․심사기준 등 선정 관련 모든 자료를 홈페이지를 통해 전면 외부에 공개하고,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기존 평가 시스템을 보완하는 SLA(Service Level Agreement)시스템을 도입, 평가 결과에 대한 인센티브나 패널티를 더욱 강화하여 적용할 계획이다.

이병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이번 개선대책을 통해 학교급식 공공조달기관인 친환경유통센터의 장점을 극대화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는 최적으로 기관으로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며 “학교급식은 단순히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도 함께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 시교육청에서도 이를 동시에 고려해 주길 바란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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