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플라워랜드 포함 전구역 1월말까지 출입금지

정부가 지난해 12월 29일 구제역 경보를 심각단계(RED)로 격상시킨 가운데 대전인근의 충북 청원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속도도 빨라짐에 따라 그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며 총력방역 체제를 유지하던 대전 오월드는 동물자원 보호를 위해 11일부터 1월 말까지 공원폐쇄 결정을 내렸다. 이번조치는 이달 말까지 계속되는데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기간은 연장될 수도 있다.

오월드에 앞서 서울대공원과 어린이 대공원은 1월 1일부터 공원관람을 차단했고 대전 이남의 전주동물원은 1월 5일, 청주동물원은 1월 7일을 기해 공원을 공원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폐쇄결정에 따라 동물원 뿐 아니라 플라워 랜드를 포함한 오월드 전 구역에 대해 일반관람객은 물론 오월드 직원과 식당 등 입점업체 종사자까지 모든 인원의 출입이 통제된다. 동물보호와 급식을 위한 수의·사육 전문인력은 1주일씩 숙식근무 교대 방식으로 오월드에 잔류하게 되고 관리 인력과 안내 요원 등은 최소 필요인력만 출입이 허용된다.

오월드의 관계자 “이번 출입금지 조치는 구제역과 AI의 전파가 진정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불편을 감수하게 될 대전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월드는 공원폐쇄 기간 중 수의·사육 전문 인력을 모두 동원해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동물들의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만약의 상태에 대비할 예정으로 수의·사육 인력들은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외부와 차단된 상태로 동물원 내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동물을 돌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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