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회사 야외모임을 추진 중인 이모 씨.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때문에 어떤 장소를 선정해야 할 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던 중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의 자료를 보고 쾌적한 곳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래프와 색으로 한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된 장소별 대기오염도 자료를 참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교통, 환경, 도시관리 등 10개 분야 126종 총 2,273개 공공데이터를「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을 통해 개방 중인 서울시가 복잡하고 어려운 자료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이와 같은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2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은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있는 초 미세먼지 정보와 유동인구 분석에 많이 활용되는 버스·지하철역별 승하차 인원 정보, 서울 여행에 유익한 한국 관광 명소 정보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는 예컨대 예산규모 변화를 단순히 표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클릭하면 그래프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움직이는 차트로 보여주거나 지하철 호선별 이용객을 숫자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도형의 크기로 나타내는 등 데이터를 쉽게 풀어주는 서비스다.

지금까지「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이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발굴, 수집해 공개하는 데 주력해왔다면 이번에는 이용자 중심의 기능을 더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서울시가 선도했던 이런 공공데이터 개방화 흐름이 이제 기초자치단체인 자치구까지 확대, ‘구청 열린 데이터 광장’도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공공데이터 개방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고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홈페이지(data.seoul.go.kr)를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해 17일(월)부터 변화된 모습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달라지는 내용은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 개시 ▴구청 열린데이터 광장 오픈 ▴개발 앱 공유 갤러리 추가 ▴오픈 API 인증키 무제한 발급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백서’ 발간 등이다.

우선,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는 17일(월)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첫 선을 보인다.

서울시 예산 현황, 일평균 대기오염도, 통근시 교통수단별 이용률, 자치구별 인구변화율, 국적별 외국인관광객 비율 등 기존에 표 형식으로 단순 제공되던 데이터들이 눈에 쏙 들어오는 시각화 데이터로 재탄생한다.

‘구청 열린 데이터 광장’은 서울시가 그간 열린 데이터 광장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구청별 특성을 갖춘 플랫폼을 개발‧보급, 구청에서 직접 데이터를 발굴하고 개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그동안의 소극적인 데이터 개방을 변화시키기 위해 구청과 협의체를 만들어 플랫폼 개발을 추진했다.

시범운영 자치구는 작년 말에 자치구 최초로 공공데이터를 개방했던 구로구(data.guro.go.kr)와 서대문구(data.sdm.go.rk) 2개 구이며, 올 하반기에는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 동네 음식점, 목욕탕, 미용실 정보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해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만 그동안 구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공공데이터를 시민들이 보고 창업 사전조사나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시민의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과 직접 연관되는 업무는 대부분 구청에서 처리하고 있지만 데이터 개방을 진행하기까지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해서 구청에서 직접 데이터 개방을 추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었다.

서울시가 개방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공유해 개발자들 간에 서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홈페이지 ‣참여소통 ‣활용갤러리에 들어가서 ‘앱 등록’을 클릭하고 업로드하면 된다.

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공공데이터를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에서 공개하고 있는 open API를 사용하기 위해 발급받아야 하는 인증키도 기존엔 1개로 제한했지만 앞으로는 제한을 두지 않아 개발자들의 데이터 활용도도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울 열린 데이터광장’ 홈페이지 개편에는 방문자가 주로 이용하는 메뉴를 중심으로 디자인 화면을 단순화해서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백서’는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에 대한 소개, 열린데이터 광장에서 개방하고 있는 콘텐츠의 종류, 데이터를 활용해서 시민들이 만들어낸 애플리케이션 소개 등 내용을 담아 공공정보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백서는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공공데이터를 대폭 개방했지만 어렵고 복잡해서 시민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시민 누구나 공공데이터를 쉽고 부담없이 즐기다 보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는만큼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방해 더 많은 정보가 시민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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