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구 교수 신간소개

이 책은 평생 일자리를 개척해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직장생활 길어야 10년 평생 먹고 살기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있는 책이다. 저자들은 현재 직장인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을 명철하게 찾아내고, 현실적인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저자들은 이제는 샐러리맨의 시대는 이미 끝났고, 앞으로는 프리 에이전트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 당장 변화하고 실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또한 평생 직장과 고액 연봉의 꿈에서 지금 당장 깨어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 그리고 창업은 대박의 콩깍지를 걷어내고 차별화로 승부처를 찾을 것을 얘기하며, 귀농을 정년퇴직 후로 미뤄야 할 이유가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흔히 40대가 가장 비참한 세대라고 합니다. 직장인의 정년이 40대 중반이라는 씁습한 소리가 최근 자주 들려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물론 법적인 정년은 대부분의 회사에서 50대 중반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인들의 심적․정서적 정년은 40대 중반입니다. 언제 회사에서 잘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회사에서 쫓겨나면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불안감은 40대만 가져야 하는 게 아닙니다. 30대부터 그 불안감이 시작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슈퍼직장인 증후군’이란 게 있다. 슈퍼맨처럼 직장에서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직장인 심리를 가리킨다. 평생 직장이 사라졌는데 슈퍼직장인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아이러니다.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잘리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는데, 왜 과거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일까? 달라진 직장환경 때문이다. 평생 직장은 사라졌고, 오히려 언제든지 잘릴 수 있는 직장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 <슈퍼직장인 증후군에 중독된 현대인들> 중에서

마흔 이후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데 퇴직 연령은 반대로 점점 짧아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IMF 이후 45세가 정년이라는 ‘사오정’, 구조조정의 대상이 38세까지 내려왔다는 ‘삼팔선’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까? 2010년 국세청이 발표한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사오정’, ‘삼팔선’이 단지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냉혹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40대 전체 인구수는 30대보다 많지만, 직장에 다니는 사람의 수는 오히려 40대가 30대보다 97만 명이나 적다. - <평생 일자리, 좋아하고 즐거운 일이면 된다> 중에서

그런 사람 가운데는 깊은 고민 끝에 현재의 화려함을 내던진 사람들도 꽤 있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평생 일자리를 준비해 왔고, 이제야 결실을 맺은 사람들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 모두가 자기 삶에 대해 아주 만족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평생 일자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준다. 평생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는 성공이 아니라 행복이다. 용기 있는 사람만이 스스로 행복을 찾는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편한 길을 마다하고 험난한 길로 들어선다. - <화려함을 내던지고 평생 일자리를 찾은 행복한 사람들>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직장에 매달리다가 인생 꼬인 사례를 제시해 더 늦기 전에, 30대에 평생 일자리에 목숨 걸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한다. 그렇게 오르고자 했던 임원들이 언제 잘릴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구조조정 걱정 없는 일자리가 평생 일자리임을 일깨워준다.
2부에서는 평생 일자리를 준비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로 회사에 다닐 때 미리미리 전문성을 갖출 것을 조언한다. 또한 사례를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다르게 하는 것이 창업의 차별성임을 일깨워주며,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귀농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머릿속으로 낭만적인 농사일만 그리고 있지, 실제로는 얼마나 농사가 힘들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는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이므로 이를 위해 끊임없이 셀프코칭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볼 것을 권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평생 일자리 식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월급값만 제대로 해내도 훌륭한 직장인이라 말하며 회사에 충성하는 것을 지양한다. 자신의 삶의 비중이 점점 작아지는 것이 그 이유다. 대신 성실하게 직장생활에 임하면서도 열정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면 충분히 평생 일자리를 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충고한다.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한 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핵심 메시지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다”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이 100M 단거리 경주라면, 이미 앞서간 사람을 따라잡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생은 42.195Km의 장거리 경주이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이미 80세에 가까워졌다. 즉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2009년 현재 남자는 78.3세, 여자는 85.8세이다. 따라서 40대가 되어야 이제야 인생 반환점을 도는 시기이다. 이러다 보니 삶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글로벌경제시대는 무한경쟁시대이다. 어디서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직장에서는 더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됐다. ‘사오정’, ‘오륙도’, ‘삼팔선’ 등의 신조어에서 알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이에 대한 답이 결국 이 책에서 저자들이 주장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무엇보다도 잘하는 일을 자신의 평생 일자리로 삼아야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100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는다. 뚜렷한 자신의 인생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가 흔들리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뚜렷한 목표를 갖고 매일매일 실천을 통해 자신의 평생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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