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운융창과 대전시민의 안락 기원
신묘년 대전불교 신년하례법회가 7일 대전 오페라 컨벤션센터에서 대전불교사암연합회(회장 우석 스님)와 백제불교회관(관장 장곡 스님)의 공동주최로 봉행 되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과 유전사 조실 성운스님을 비롯한 대전지역 원로대덕스님들과 신행단체장, 불자, 염홍철 대전광역시 시장을 비롯한 구청장들, 이상태 대전시 의회의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되었다.
방송인 진정자 불자의 사회와 김정도 조계종 포교사의 집전으로 열린 이날 법회는 백제불교신행단체협의회 이진옥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유전사 조실 성운스님의 축원이 있었고 불교발전에 공이 큰 불자들에게 시상이 있었다.
조계종 포교원장 상 대전지방경찰청 불교회 태경환 전 회장과 충남도청 불자회 박일신 총무 그리고 대전서구청 불자회 김현숙 회장이 받았다.
백제불교회관장 상은 대덕경찰서 불자회 장명일 회장, 충남지방경찰청 불교회 최성훈 총무, 대덕구청 불자회 박영준 회원이 받았다. 또한 공로패는 대전충남농협 불자회 한호갑 회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대전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우석스님의 대회사와 백제불교회관장 장곡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혜총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혜총스님은 법문에서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치중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용맹할 줄 아는 것이 무릇 지혜로운 삶이니라.”라고 설하고 만세 삼창으로 대한민국 만세, 충청 대전시민 만세, 대전 충청불교 만세를 외쳤다. 그리고 “삼보께 귀의하고 살도음만주(殺盜淫瞞酒)를 지키는 국민 즉, 살생을 하지 않고 살생을 지키는 국민, 도둑질 하지 않고 베푸는 국민, 음란하지 않고 정조를 지키는 국민, 거짓말을 하지 않고 바른말 바른 행동을 하는 국민, 정신이 취해서 이것인가 저것인가 대소변 못 가리지 말고 확실하게 지키는 국민이 될 때 여러분은 행복해질 것이다.
이것은 이웃이 해주는 것이 아니고 내 스스로 지킬 때만이 더불어서 행복한 나라로 가는 것이고 이것이 불교에서 최고 목표로 하는 불 국토 건설”이라고 설했다.
이어서 이정순 불자의 발원문 낭독, 내빈소개, 축하 떡 절단과 건배가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미얀마 연방정부 종교성에서 이운하여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이 있었다.
백제불교회관에 따르면 이 날 친견하는 부처님 진신사리는 올 6월부터 미얀마 종교성과 오랜 교섭 끝에 어렵게 미얀마 종정 큰스님의 허락을 받아 부처님 진신사리 중 정골사리 4과 오색사리 3과를 불보살님의 가피력으로 영구히 백제불교회관 6층 법당에 모시게 되었다고 밝혔다.
“백호의 기개를 받아서 살기 좋은 대전, 신명나는 대전이 이루어져 우리 서민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사암연합회장 도안 스님은 대회사가 있었으며 백제불교 관장 장곡스님은 “똑같은 종이인데도 향을 쌌던 것은 향내가 나고 생선을 쌌던 것은 비린내가 난다.”면서 “어렵고 고단한 이웃들도 기쁨과 행복과 신나는 한해가 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