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올 한해 ‘성북구 정릉시장’, ‘중랑구 동부골목시장’, ‘광진구 영동교골목시장’ 등 서울시내 30개 전통시장에 167억원을 투입, △주차장 확충 △고객지원센터 설치 △아케이드 개선 △LED 보안등 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0일(월)「2014년 서울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지원 사업」을 발표하고, 전통시장 내 편의시설 확충, 노후화된 시설 보수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비용은 167억원이다.

시는 지난 ‘02년부터 ‘13년까지 114개 전통시장에 총 2,460억원을 투입해 시설현대화 및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첫째, 주차장과 고객지원센터를 조성해 전통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대형유통업체 버금가는 편리한 환경에서 장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시는 현재까지 15개 전통시장에 사업비 503억원을 투입해 주차장을 조성했고, 16개 시장에 281억원을 투입해 고객지원센터 만들었다.

먼저 주차공간 100면을 보유한 3층 규모의 수유‧수유재래‧수유전통시장 연합주차장이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사업은 ’12년부터 추진한 것으로 지난해까지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토지보상 등이 완료됐으며, 2014년에는 30억원을 투입하여 최종 건립이 이루어진다.

수유재래시장 이성엽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는 수유지역 3개 시장의 주차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연합주차장 건립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29억원을 투입해 성북구 정릉시장에도 주차장을 조성한다. 시는매년 1~2개소의 주차장을 추가 건립하고 이와 함께 주변도로 주정차 허용 등의 병행 확대를 추진하여 고객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고객지원센터도 중랑구 ‘동부골목시장’과 ‘동원골목시장’ 등 2개소에 총 14억원을 투입하여 건립한다. 고객지원센터는 고객쉼터, 고객화장실, 다목적 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편의성 향상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어우러지는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봉구 ‘창동 신창시장’ 바닥정비, 중구 ‘평화시장’ 계단개선 등 각 시장에서 필요한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둘째, 아케이드 보수‧전기시설 교체‧CCTV 설치 등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개선사업도 진행한다. 특히 올해 전통시장 아케이드 사업은 추가건립보다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지난 ’03년부터 설치해 온 52개 아케이드 중 안전상 조치가 필요한 시설을 중심으로 7개소를 개보수한다. 또 광진구 자양골목시장 등 6개 시장 내 ‘공동전기시설’, ‘소방설비’를 개선하고, 마포구 망원동 월드컵시장 등 4개 시장에 CCTV를 설치해 방범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내 47개 비상소화장치함을 접이식이 아닌 호스 릴을 활용한 신형으로 교체 또는 신설해 화재발생시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셋째, 전통시장 간판, 조형물, LED보안등 설치도 지원해 눈에 잘띄는 시장을 만든다. 시는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부족한 노출도를 개선하기 위해 광진구 화양제일골목시장 등 7개소에는 시장 입구간판 및 조형물 등을, 도봉구 창동신창시장 등 4개소에는 밝은 이미지 조성과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위한 LED 보안등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향후 각 시장마다 차별화된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하도록 하여 개성있는 아케이드 건립 등 전통시장 디자인 입히기에도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금년에 진행할 2015년도 시설현대화사업 선정 과정을 통하여 다양한 디자인의 사업들이 선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하드웨어적인 시설은 편의성, 안전성 및 디자인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활용한 상인 자조조직 활성화나 보다 편리한 신용카드 결제 환경 구축 등 소프트웨어적 지원을 함께 추진하여 시장을 활성화하는 전체 사업들이 상승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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