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낮에는 부지런히
바른 법을 닦아 익히도록 하라.
쉬고 잠을 자는 시간을 줄이고,
정진하고 또 정진하라.

항상 무상의 불길이
모든 세상을 불사르고 있음을 생각하여,
하루 빨리 스스로를 구제해야 할 것이니,
부디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

번뇌의 뱀이 그대들 마음에 잠자고 있는 것은
마치 맹독을 품은 독사가
그대들의 방에서 잠자고 있는 것과 같나니,
마땅히 계(戒)를 지키는 갈퀴로써
물리쳐 없애 버려야 할 것이다.

모든 옷 중에서도 ‘부끄러움의 옷’이
제일임을 알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여의면
모든 공덕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니,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늘 자신을 살피는 사람은
곧 바른 법을 지닐 수 있겠지만,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금수나 다를 바가 없음이라.”

 

“그대들은, 들으라.
지혜가 있으면 곧
탐하는 마음과
집착하는 마음이 없어지나니,
항상 스스로를 살피도록 하라.

지혜로운 이는
능히 해탈을 얻을 것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은
무엇으로 이름할 것이 없다.

바른 지혜는 곧
노, 병, 사의 바다를 건너는
굳건한 배요,
또한 무명의 어둠 속에 빛나는
큰 등불이며,
모든 병든 자의 좋은 약이요,
번뇌의 나무를 치는
날카로운 도끼이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마땅히
듣고, 생각하고, 닦는 지혜로써
자기를 더욱 길러야 한다.

만일 사람으로서
지혜의 빛을 가졌다면
그는 참다운 법을
밝게 보는 사람이니,
반드시 구경의 열반에 들어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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