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여성노숙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시립영보자애원에 현대적이고 쾌적한 숙소, 화장실・욕실, 다목적홀 및 프로그램실, 환자용 엘리베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市)는 무의탁 여성노숙인들을 보호하고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시립영보자애원은 재단법인 천주교성모영보수녀회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
1985년 개원한 서울시립영보자애원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편의시설의 부족으로 사회적 약자인 여성 노숙인 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시립영보자애원은 400여명의 여성노숙인들이 거주하는 서울시의 대표적 사회복지시설이지만 폐쇄적인 구조로 이용자들에게 위압갑을 주거나 숙소별 화장실조차 없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어 리모델링 공사가 절실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국비와 시비 매칭 사업으로 총사업비 1,849백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으며, 노숙인들의 복지 및 편익증진을 위해 건축, 기계, 소방, 통신 등 다양한 분야가 업그레이드되어 생활인들에게 쾌적하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생활관은 지상 3층으로 연면적 5,247.56㎡ 규모이며 1층은 프로그램실・작업장・영안실, 2층은 주방・사무실・세탁실・물리치료실・수선실・숙소 등, 3층은 숙소・화장실・입원실・진료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어둡고 침침한 느낌의 숙소는 벽을 헐고 넓은 슬라이드 문으로 교체해 개방적인 느낌을 주었으며, 숙소마다 화장실 및 욕실을 설치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거나 위중한 환자, 장애인 노숙인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실내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친환경 재질과 현대적인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새로이 조성된 작업장에서는 제과, 제빵 등을 통해 자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프로그램실 및 다목적 홀에서는 친교와 강습 등을 통해 사회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설 개선을 통해 수탁운영자인 천주교성모영보수녀회유지재단과 생활인들 모두가 합심하여 자율적인 삶의 공간을 함께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립영보자애원 리모델링공사로 거주하는 여성노숙인들의 복지 및 편익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여타지역의 사회복지시설도 적극 발굴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공건축물 건립 및 보수・보강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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