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터널 내 화재사고에 대비해 서울시내 주요터널 14곳에 대해 '터널위기 대응훈련'을 매월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터널은 남산 1․2․3호, 금화, 일원, 매봉, 상도, 북악, 금호, 옥수, 화곡, 홍지문, 정릉, 구룡 터널 등 14곳이 해당된다.

특히 1000m 이상의 장대터널 6곳에 대해선 소방서, 경찰서, 보건소 등과 함께 실제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연4회 정도 실시해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확립하는 등 화재사고 대응능력을 키워 나간다.

서울시내 1000m 이상의 터널은 남산 1․2․3호, 홍지문, 정릉, 구룡터널 등 6곳이다.

과거 많은 사상자를 낸 '99년 프랑스 몽블랑터널 화재나 '11년 남산터널 화재에서 볼 수 있듯이, 터널 내 화재는 폐쇄적인 공간적 특성으로 순식간에 연소가 확대되어 질식사에 의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시는 초기대응 훈련을 중점으로 ▴터널 근무자의 신속한 상황전파 ▴모든 방재설비에 대한 실제 작동 등 기기조작 훈련 ▴화재지점의 신속한 출동 경로 파악 및 화재진압 ▴교통통제 및 우회 유도 ▴인명구조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공조체제 구축 등의 훈련을 실시한다.

주요터널별로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위기대응 매뉴얼에 의한 훈련을 실시한다. 또, 1000m 이상의 장대터널은 5월 14일, 6월 20일, 11월 21일, 12월 10일 등 유관기관의 합동훈련으로 예정되어 있다.

터널 내 사고는 주로 과속운전, 안전거리 미확보, 급차선 변경 등 안전운행을 무시한 추돌사고와 평소 운전자의 무관심에서 오는 차량정비 불량에 의한 엔진과열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시민들도 터널 내 운전시 지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 ①터널 내에선 차로변경을 하면 안 된다 ②전조등은 반드시 켜야 한다 ③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④비상시를 대비해 피난연결통로, 비상주차대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⑤선글라스는 벗고 운전해야 한다 등을 당부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터널 내 화재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해 지속적인 훈련을 실시해 나갈 것이다"며, "시민들도 엔진과열에 의한 화재방지를 위해 평소 차량정비를 철저히 하고, 터널 주행시엔 전조등을 켜주는 등 안전운행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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