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만나는 각종 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의 노출로부터 피해를 줄이고자 (사)한국환경보건학회와 함께 환경성질환예방·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생활 속 화학물질 안전하게 사용하기” 가이드 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화학물질은 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가정주부 A씨의 사례처럼 가정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생활화학제품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대량으로 생산·소비되고 있어,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사용으로 축적된 화학물질에 의한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소 생소한 화학물질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이해를 돕기 위해 발간한 것이다.

이번 가이드 북에 나와 있는 50가지 생활 속 화학물질은 시장조사를위해 지난해 7명의 모리터링단을 구성하여 서울시내 대형마트, 동네퍼 등에서 판매되는 생활용품 1,411개 제품의 성분조사와 병행하여 유럽연합의 환경호르몬 분류 물질, 미국의 TEACH(아이들의 건강에 대한 독성 및 노출평가)에서 선정된 물질 등 해외사례를 비교·분석하여 선정하였다.
50가지 화학물질의 특징은 대부분 석유를 가공한 물질이거나 석유산업 관련 제품에 함유된 물질로 살충제, 농약, 보존제, 항균제, 플라스틱 가소제, 난연제 등 환경호르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화학물질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보건교사가 환경보건교육에 접목할 수 있도록 환경성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과 소량이라도 독성이 높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화학물질을 중심으로 예방적 차원의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안방, 아이들방, 거실, 주방, 화장실·욕실, 차고·마당 등 각각의 생활공간에서 주로 사용되는 생활용품과 함유된 화학물질에 대한 ▲ 기본 정보 ▲ 노출유형 ▲ 건강에 미치는 영향 ▲ 피해 예방법에 대해 사진과 삽화를 곁들여 담고 있다.
가이드 북은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2,700개소에 4,600부를 배부하였고,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http://atopyinfocenter.co.kr)에 비치하여 상담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아울러 서울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http://gov20.seoul.go.kr) 및 서울도서관(http://lib.seoul.go.kr)
을 통해 열람을 원하는 서울시민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환경호르몬 등 생활 속 각종 환경유해인자가 유발하는 환경성질환에 대한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SBS와 공동으로 다큐멘터리(2부작)를 4월 방영 예정으로 제작 중에 있으며, 2008년부터 운영 중인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통해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번에 발간한 가이드북이 “그동안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의한 건강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어린이 활동공간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실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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