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초연결사회’가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는 인터넷 가입률 등 초연결상태 수준은 높으나 빅데이터 등 핵심역량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플랫폼화 가능성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으로 파악됐다.
초연결사회란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사물을 포함한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회를 뜻한다. 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과 빅데이터가 초연결사회 구현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경기개발연구원 유영성 연구위원은 <초연결사회와 우리의 수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초연결성 수준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유․무선 브로드밴드 가입률은 유선 부문 4위, 무선 부문은 1위로 초연결상태 수준이 높다. 제품, 정보 등의 측면에서 특정국가와 나머지 국가들의 연결 정도를 지수화한 DHL 연결지수에서 한국은 전체 140개국 중 14위로 전반적인 연결성이 높은 수준이다.

이에 반해 초연결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역량은 연결성지수, ICT플랫폼화 가능성, 창의적 인재 수준, 빅데이터 경쟁력 등에서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연결성 지수는 10점 만점에 5점으로 덴마크, 스웨덴, 미국 등 26개 혁신국과 비교한 결과 1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ICT 플랫폼화 가능성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고 창의적 인재수준은 싱가포르의 50%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빅데이터 역량은 시장점유율에서 제로에 가까운 상태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초연결성을 국가발전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물인터넷 관련 정책 및 R&D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조성하고,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도모하나 아직 역부족이다.
보고서는 초연결사회 대비 역량 확충을 위해 공공에서 유선기반 행정정보 시스템 및 서비스를 무선기반화로 전환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초연결사회 전환 시범사업으로 광화문-과천-세종-대전(대덕지구)의 네트워크형 스마트시티 사업도 제안됐다.

또한 경기도는 기존 산업단지 내 초연결산업 미래특구를 만들고, 사물네트워크 관련 산업기금을 조성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도 초연결 관련 신산업 육성 및 브레인웨어(인재) 육성 계획과 연구개발 산·학·연·관 네트워크 전략 수립도 요구했다.
유영성 연구위원은 “경기도 내부 업무프로세스와 권한 및 책임을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형태로 바꿔, 파편화되어 있는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무선 운영체제를 통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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