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국내외 주요 인사들은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경기회복’과 ‘일자리창출’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김동성 통일동북아센터장은 <2014 신년사로 본 새해화두> 보고서에서 주요 국가 정상들과 각계의 리더들의 신년사를 분석하고 ‘2014 주요 화두 10선’을 선정했다.

► 동북아 정세의 격랑을 예고하는 ‘개혁 중국’과 ‘강한 일본’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는 각기 신년사를 통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강한 일본 회복’을 주장했다. 지역패권국 지위를 향한 중국과 일본의 경쟁은 2014년에도 동북아에서의 세력다툼과 격돌이 지속 및 격화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 한반도 통일시대 논의를 본격 점화한 ‘통일은 대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4년 신년구상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운영의 핵심과제로 ‘한반도 통일시대의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국민들의 통일비용 우려에 대해 박대통령은 남북통일이 한반도 경제의 대도약을 이끌 것이라는 점에서 “통일은 대박이다”고 표현하며, 통일의 편익이 비용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 북한의 경제회생 몸부림, ‘인민생활 향상’과 ‘남북관계 개선’

김정은 북한노동당 제1비서는 신년사를 통해 유일영도체계 확립, 경제난 해결을 위한 농업․수산업 주력, 남북관계 개선 등을 주장했다. 김정은의 농업 및 수산업에 대한 강조는 경제난에 허덕이는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들이며 남북관계 개선 강조는 경제적 이익 추구가 주목적이다.

► 일자리 창출에 전력하겠다는 ‘고용’

주요국 정상들은 일제히 고용을 최우선 과제이자 목표로 언급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촉진책과 규제완화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내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대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기업투자를 막는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 불확실한 세계경제에 대처하는 기업들의 전략, ‘혁신’

세계경제의 불투명한 전망 속에 저성장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글로벌 대기업 CEO 들은 기술․인력․관리․사업구조 혁신을 강조했다. 버냉키 전 미국 FRB 의장은 미국과 세계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아직은 불완전하다고 진단했으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사업구조혁신, 기술혁신, 시스템혁신 등 3대 혁신 과제를 제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글로벌 사업장과 관리체계의 혁신을 강조했다.

► 지방자치 강화 염원을 담은 ‘2할 자치에서 4할 자치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할 자치를 4할 자치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진정한 지방자치제’를 강조하며 지방분권과 자치 확대를 요구했다. 기타 15개 광역시도의 시장과 도지사도 각기 지역발전과 지방행정역량 강화를 위한 신년계획을 발표했다.

► 대한민국 행정의 새 중심축 출발을 알리는 ‘세종청사 시대’

정홍원 국무총리와 유한식 세종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세종청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발전시킬 것을 선언했다. 정부기관과 국책연구소들의 2단계 입주가 완료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정부 세종청사 시대가 도래했다.

► 복지수요 증대에 대한 해법은 ‘맞춤복지’

고령화, 양극화, 실업, 육아 등 산적한 복지수요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는 신년사에서 각 기관별 ‘맞춤복지’를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복지’, 국토부는 ‘주거복지’, 농식품부는 농촌주민을 위한 생활복지 확대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표명했다.

► 소통과 협력으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이통안민(以通安民)’

세계 각계의 리더들은 국내외적인 대립과 갈등 상황을 맞아 시민사회는 물론 지역, 기업, 국가 간 소통과 협력을 역설했다. ‘소통으로 시민을 편안하게 한다’는 ‘이통안민(以通安民)’의 정신을 강조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주요 인사들이 다양한 갈등 해결을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 세계와 인류 평화를 위한 ‘Fraternity(형제애)’

교황 프란치스코는 신년메시지의 화두로 ‘Fraternity’를 제시하며 세계와 인류평화를 위해 서로간의 형제애와 결속 강화를 촉구했다.

김동성 센터장은 “경기도는 우리나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추지역으로서 국가와 사회가 당면한 모든 과제들이 농축된 ‘작은 대한민국’이며, 한국의 미래는 경기도가 열어간다는 사명감 아래 국내외 주요 이슈들에 대한 선제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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