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눈길 걷다보면 꽃길 열릴 거야”

서울도서관 외벽에 새해에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새로운 문안이 게시된다. 게시 문안은 ‘서울 꿈새김판 겨울편 문안 공모전’ 당선작으로 선정된 시민 창작 작품이다.

이번 문안 게시는 지난 여름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줬던 첫 번째 문안 “잊지 마세요. 당신도 누군가의 영웅입니다(지경민 씨)”와 유난히 쌀쌀했던 올가을, 시민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줬던 “괜찮아, 바람 싸늘해도 사람 따스하니(김재원 씨)”에 이은 세 번째이다.

'서울 꿈새김판'은 서울시가 아름다운 글귀를 통해 시민에게 마음의 위안과 생활의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꿈과 희망의 행복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총 접수 464건 중 417건 창작품, 전문가 심사 거쳐 6작품에 백만원 상당 상품 수여>

'제3회 서울 꿈새김판 겨울편 문안 공모전'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2일(월)부터 11일(수)까지 10일간 진행되었으며, 서울시 대표 공모전 페이지인 와우서울 인터넷 접수로 진행됐다.

총 출품작은 464건으로 지난 9월에 진행되었던 2회 문안 공모전 출품작 363건보다 접수건수가 100건 증가한 것으로, 서울 꿈새김판에 대한 시민의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접수된 작품은 시인, 광고인, 교수,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내・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 등 6작품이 선정됐으며, 총 백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총 접수 문안 중 90%인 417건이 시민 창작 작품이었으며 수상작 6편이 모두 시민 창작품으로, 기성 작가 작품이 주로 내걸리는 다른 글판과는 달리 '서울 꿈새김판‘은 시민이 직접 창작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당선자 배현경(33세)씨는 ‘지난 가을 덕수궁을 걸어 나오면서 봤던 지난 가을 꿈새김판 문안이 일상에 달콤한 위로가 되어 고마웠다’며, ‘남몰래 적어 두었던 주전부리 같은 응원 글이, 모쪼록 좋은 겨울간식이 되기를 바란다’며 문안 공모전 수상자다운 문학적인 수상소감을 밝혔다.

<디자인은 (주) 이노션에서 재능기부, 따뜻한 문안의 느낌 잘 살려>

겨울에도 서울광장을 찾는 서울시민에게 ‘눈’과 ‘꽃’의 이미지로 따뜻하며 포근한 이미지를 전하며, 문안이 주는 응원의 메시지를 잘 살리는 디자인과 캘리그라피는 지난 2회에 이어 ㈜ 이노션에서 재능기부한 작품이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지난 해 힘든 일을 견딘 모든 서울 시민에게 아름다운 글귀의 힘으로 포근한 위로를 전해주고 싶다”며, “서울 꿈새김판의 새로운 문안이 설레는 마음으로 첫 시작을 마주한 시민에게 따뜻한 용기가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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