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광수사 도정 주지스님 신년사

희망찬 신묘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대전 시민과 대전불자여러분들께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시작되도록 부처님 전에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시절을 국민들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했습니다. 날로 어려워지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 다른 나라보다 더 경제회복이 빨랐으며, 남북이 대치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계속되는 북한의 안보를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 국민은 슬기롭게 한마음 한뜻으로 이겨내 건실한 2011년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과 행복의 대전을 만드는 힘이 바로 우리 대전 시민에게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존경하옵는 대전 시민 여러분!
누구나 신묘년 새해에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 넘칠 기대를 갖고 한해를 시작할 것입니다. 먼저 그러자면 우리 스스로 자신에게 충실해야 합니다.

부처님은 수행자가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농부처럼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은 나의 밭이고, 믿음은 나의 씨앗이다. 지혜는 나의 모습이며, 몸과 입과 생각으로 짓는 악업을 없애는 것은 내가 뽑는 잡초다. 이런 일을 하는데 게으르지 않는 것은 나의 소(牛)다. 나는 이와 같이 밭 갈고 씨를 뿌려서 감로의 결실을 수확한다. 이것이 나의 농사다.”

어떤 위치에 있든지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바로 수행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진실한 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한 자가 이 세상을 거룩하게 이끄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과 이웃을 위해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 의해 이 세상의 행복과 희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신묘년 시작을 다시 한 번 자신을 바로 세운다는 결심을 하고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합시다.
신묘년 한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다시 한 번 부처님 전에 축원 드립니다.

신묘년 새날 광수사 도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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