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지난 여름과 가을, 풍성한 곡식으로 마음을 풍요롭게 했던 노들텃밭1,000㎡ 논과 보라매공원 내 1,500㎡ 논이 아이들을 위한 겨울 놀이장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도심에서 보기 힘든 노들텃밭, 보라매공원 너른 논에 물을 채워 시골처럼 자연결빙으로 만든 얼음썰매장을 28일(토) 개장하고 내년 2월말까지 썰매장과 함께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용산구 이촌동 노들텃밭 1,000㎡ 얼음썰매장, 전통썰매 팽이치기 즐겨>

우선 동작구 이촌동에 위치한 한강 노들텃밭은 시민 600여 가족과 10개의 도시농업단체가 운영 중이며 농한기를 이용해 오는 1,000㎡의 토종논에 물을 채워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무료로 얼음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12월28일(토)부터 2월말까지 썰매장을 개장한다.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썰매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팽이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다만, 자연결빙으로 만든 썰매장이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은 얼음 복원을 위해 휴장한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천막과 난로도 함께 마련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농촌에서 사용하고 있는 농기구도 전시할 예정이며, 지금은 시골에서도 잘 볼 수 없는 발탈곡기, 홀테기, 메통 등 벼 탈곡과 도정에 사용하였던 작업도구를 볼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했다.

특히 메통은 옛날 우리 조상들이 벼를 쌀로 만들기 위해 껍질을 벗기는데 사용했던 기구로서 농촌에서도 사라진지 오래되어 쉽게 볼 수 없는 도정 기구라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농기구 이외 노들텃밭 토종논에서 생산한 토종벼 품종도 전시하여 옛날부터 우리 땅에서 자라고 식량이 되어 왔던 각종 벼 종자들 전시도 함께 마련했다.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 1,500㎡ 얼음썰매장, 다양한 겨울놀이 한꺼번에>

한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공원도 겨우내 비어 있는 1,500㎡ 논에 물을 채워 자연결빙 시킨 천연얼음썰매장으로 같은날 28일(토) 개장한다.

보라매공원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얼음관리를 위해 목요일만 휴장한다.

얼음썰매장은 공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무료로 대여해 줄 수 있는 100개의 얼음썰매를 준비했다. 또한 썰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겨울놀이인 팽이돌리기, 제기차기, 투포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겨울철 비어 있는 논을 이용하여 어린이들이 방학기간동안 가족과 함께 시골 농촌에서나 즐길 수 있는 전통썰매를 타고 놀면서, 다양한 자연학습을 하길 바란다”며 “다만 자연결빙을 통해 만든 천연 얼음썰매장이니만큼 날씨에 따라 얼음이 얼지 않거나 녹는 경우 운영이 불가 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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