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지난 12월 20일과 21일, 2일간 청정 하남시의 새로운 철새도래지 당정섬 일대에서 ‘제1회 하남시 고니 축제’가 시민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성대하게 치러진 뒤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수도권에서 멸종위기종인 큰고니, 매, 참수리와 천연기념물인 원앙 등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당정섬은 지난 1986년 한강종합개발사업에 따른 골재 채취로 완전히 사라졌다가 이후 자연적인 퇴적작용으로 다시 복원 된 섬으로 주변 수심이 얕고 강폭이 넓어 겨울철새들이 시베리아의 찬바람을 피해 꾸준히 찾아오는 아름다운 쉼터이다.

‘고니가 사는 마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하남시 고니축제장에 설치된 겨울철새 탐조대에서는 흔히 백조로 알려진 큰고니를 비롯하여 고니, 수리, 왜가리 등 다양한 조류는 물론 고라니도 관찰 할 수 있었다. 책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야생 동물을 직접 보게 된 아이들과 시민들은 추위도 잊은 채 연방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대금, 해금, 25현가야금 등 퓨전국악 실내악팀으로 이루어진 문화협동조합 국악나루 공연팀의 청아한 선율이 하남시 당정섬 일대에 울려 퍼져 제1회 하남시 고니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Let it be’, ‘Hey Jude’ 해금곡 ‘Moon river’ 등을 연주한 문화협동조합 국악나루 퓨전국악팀은 이어서 ‘울면 안돼’, ‘ 창밖을 보라’, ‘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를 연주해 축제에 참여한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모든 연주가 끝난 뒤 열화와 같은 앵콜 요청으로 ‘오블라디 오블라다’를 연주한 문화협동조합 국악나루 퓨전국악팀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모든 공연을 마쳤다.

제1회 하남시 고니축제장에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연이 축제장을 화려하게 장식해 한층 흥을 돋웠으며 아이와 시민들이 연을 직접 만들고 날리는 체험장이 마련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 아이들은 연에 직접 관찰한 고니, 수리 등 야생동물을 그리거나 스탬프를 찍는 등 예쁘게 장식한 나만의 연을 만든 뒤 연을 하늘 높이 날리며 즐거워했다.

겨울철새 퀴즈 사방치기, 고니 나무 블럭 만들기 등 겨울철새 탐조 외 공연, 당정섬 일대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 사진전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며 생태학적 지식과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제1회 하남시 고니축제는 MBC보도국을 비롯한 지역 언론에서 축제현장 취재를 오는 등 언론의 관심도 매우 뜨거웠다.

수도권의 새로운 철새도래지 하남 당정섬의 청정한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운 제1회 하남시 고니축제는 혹독한 추위를 녹인 시민, 언론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의미 깊은 첫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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