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지역자활센터, 장애인판매시설 등 디자인능력이 취약한 도내 영세판매업체들을 위해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포장디자인, 리플릿, 기업 CI 등 다양한 디자인 작품들을 한 곳에 모은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제3별관 로비에서 ‘경기 디자인나눔 성과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월 경기도와 가천대, 경희대, 한양대, 경기복지재단이 맺은 ‘디자인 나눔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3개 대학 디자인학과 학생들은 그동안 도내 32개 영세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개발 작업을 추진해 왔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자활센터, 장애인판매시설, 노인시니어클럽 생산시설을 위한 기업 C.I, 로고, 리플렛, 포장·제품디자인 등 112종 디자인의 만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전시회가 그동안 디자인분야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던 영세기업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예산절감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김득주 상임고문은 “이번에 개발된 디자인의 가치는 디자인 전문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나, 작업 결과물의 양과 내용으로 볼 때 약 3억 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대학들의 만족도도 높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천대학교 홍의택 교수는 “도내 디자인전공 대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재능기부로 지원하게 되어 실전경험은 물론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유한욱 경기도 디자인담당관은 “영세기업 맞춤형 디자인 체제 강화, 대학생 디자인 모니터링 제도 등을 마련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연차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도내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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