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서울대학교박물관(관장 이선복)과 공동으로 몽촌토성 발굴 30주년을 기념하는 겨울 특별전『백제의 꿈, 왕도 한산 王都漢山』을 12.17(화)부터 내년 2.16(일)까지 개최한다.

금번 특별전은 1983년 서울대학교박물관이 몽촌토성을 처음 발굴한 지 30년만에 개최하는 첫 기획특별전이며, 몽촌토성 출토유물을 총망라해서 공개 전시하는 종합특별전이다.

몽촌토성은 1982년 7월에 사적(제297호)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듬해인 1983년 11월에 서울대학교박물관이 시굴 조사한 이후 1989년까지 6년간 연차적으로 발굴조사하였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긴급발굴조사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고급 백제유물이 대량으로 출토되자 역사․고고학계는 몽촌토성이 백제 왕성일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하였고, 이후 20여년간 치열한 논쟁을 거쳐 최근에는 몽촌토성을 백제 초기 왕도인 한성(漢城)의 남성(南城)에 비정하는 학설이 역사학계 통설의 위치를 확보하였다.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은 지난달부터 몽촌토성 내부의 북쪽 저지대를 발굴조사하고 있다. 20여 년만에 몽촌토성 발굴을 재개한 것이다. 이에 “지난 1980년대 몽촌토성 주요 발굴성과를 재검토하고 앞으로의 몽촌토성 발굴을 세심히 전망하기 위해 특별전을 준비했다”고 한성백제박물관 이인숙 관장은 말했다.

전시는 총 3개로 구분되어 몽촌토성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근초고왕의 꿈이 담긴 백제 왕도 한산(漢山)를 찾아보는 ‘어제’와 1980년대 발굴 성과를 되짚어 보는 ‘오늘’ 그리고 백제 왕도로의 부활을 꿈꾸는 몽촌토성의 ‘내일’ 순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80년대 발굴사진을 스캔하여 영상화하였고 몽촌토성 발굴과 관련된 기록자료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발굴체험과 관련한 체험형 전시로 고고학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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