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경기도가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한 회전교차로 설치가 교차로 통행속도 향상과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12년 사업 완료한 회전교차로 8개소를 모니터링한 결과, 회전교차로 전환 전 대비 통과교통량이 최대 7.6% 증가, 교차로 지체가 2.3%~52.8% 감소, 통과속도가 최대 28.7%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앞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간(`09년~`11년) 평균 10건이던 사고건수가 회전교차로 설치 후 `13. 12월 현재까지 4건으로 줄었다.

회전교차로가 교차로 진입속도 제어, 설계속도 이하로 통행속도 제한, 일반교차로에 비해 상충점이 감소되는 설계원리로 교통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신호제어로 인해 불필요하게 반복되는 지체의 해소로 교차로 지·정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다만, 도심 지역에는 교차로 부지 제약으로 회전교차로 도입이 어렵고,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는 운전자가「회전차로 내 차량의 통행 우선 원칙」에 익숙해져야 한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란 교차로 내부 중앙에 원형교통섬을 두고 통과차량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해 교차로를 통과하는 비신호 교차로 운영체계를 말하며, 이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선진국에서는 70년대부터 도입해 현재까지 5만 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는 2010년에서 2013년까지 34개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전국적으로는 36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저비용 고효율의 교통개선대책으로 지속가능한 녹색교통을 가장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교통운영체계 중 하나”라며, “교통사고 예방 및 소통개선을 위해 2014년 8개소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회전교차로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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