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청주시] 청주복지재단이 지난 1년간 청주시민 1616명을 대상으로 벌인 복지수요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홀로 사는 노인의 복지서비스 이용이 청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은 서남부지역(가경동, 복대1·2동,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강서1·2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동북부지역(율량사천동, 내덕1·2동, 우암동, 오근장동)의 경우는 다른 곳보다 노인복지서비스 전달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전 지역에서 ‘보통수준’에 그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이번 조사에서 청주를 통합청주시 행정구역인 4개 권역으로 나눴다.

A권역은 율량사천동, 내덕1·2동, 우암동, 오근장동 등이며, B권역은 성안동, 탑대성동, 용담명암산성동, 영운동, 금천동, 용암1·2동, 중앙동 등이다.

C권역은 사직1·2동, 사창동, 성화개신동, 모충동, 분평동, 산남동 수곡1·2동, D권역은 가경동, 복대1·2동,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강서1·2동으로 나눴다.

조사에 따르면 청주시민의 평균 음주 수준은 0∼7점 한도의 ‘일반음주자’ 수준을 넘어 8∼11점에 해당하는 ‘문제음주자’로 나타났으며, 그중에서도 B권역이 9.49로 가장 높았다.

가정폭력이 한 번이라도 있었다고 응답한 가정의 비율은 전 권역별로 10%∼14%로 조사됐으며 그중에서도 언어폭력은 50% 이상 높게 발생하고 있고 신체폭력도 A권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정폭력이나 음주 등의 문제로 상담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은 경험은 대상자의 2%에 불과해 적극적인 문제 해결 노력이나 대처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노인의 평균 우울수준은 남성노인은 ‘정상범주’, 여성노인은 ‘가벼운 우울수준’이었으나 서남부지역인 C권역의 혼자 사는 노인의 경우는 ‘중간우울수준’으로 조사돼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또, 6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의 50% 이상이 일자리를 원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교육이나 훈련에 참여하는 비율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장애유형으로는 지체장애가 가장 많았고 주된 장애원인이 사고나 질병에 의한 경우가 73%나 돼 사전예방을 위한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동별로 인구대비 표집을 통해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해 신뢰도를 높였다.

또,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비롯해 서비스 대상별, 문제유형별, 고용특성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청주복지재단은 이 같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12일 오후 2시 청주문화산업단지 에듀피아영상관에서 청주시민 복지수요 실태조사 발표회를 개최했다.

남기민 청주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번 복지수요 실태조사는 지역별 복지서비스 균형을 맞추고 시민맞춤형 복지를 하기 위한 객관적 자료가 될 것”이라며 “추후 현 청원군 지역에 대한 복지수요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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