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우리는 누구나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속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도 안락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보전해 나갈 의무를 지니고 있기도 하다.」

도쿄, 꾸리찌바, 울산 등 각 도시의 일일시장이 되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62명의 고등학생이 열띤 토론을 거쳐 청소년모의세계총회 결의안을 채택했다.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지난 7일(토)에 청소년이 세계 각 도시의 일일 시장이 되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를 고민하는「ICLEI 청소년 모의세계총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도시, 저탄소 도시, 재난과 위기를 유연하게 대응하는 회복력있는 도시, 녹색사회기반시설을 갖춘 도시, 녹색도시경제가 실현되는 도시 등 총 5개의 세션에 일일시장으로 활약하며 진지하게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도시’를 주제로 한 세션1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일일 방글라데시 시장인 김예지 학생(하나고 1학년) 은 방글라데시의 빗물과 부리강가 강물을 이용한 수자원 활용방안과 향후 대책에 대해 제안하여 참가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녹색사회기반시설을 갖춘 도시’를 주제로 한 세션4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일일 기타큐슈 시장인 안현지 학생(이대부고 2학년)은 “청소년이 도시의 지속가능성를 고민하고 정책을 제안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여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참가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작성된 결의안이 향후 서울 시청를 포함한 도시정부가 정책을 수립할 때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의총회장 입구에는 친환경 전시장을 운영하여 중소기업의 우수 녹색제품을 소개하고, 모의세계총회에 참석한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 절약존」과「녹색생활 존」으로 구분하여 LED 스탠드, 컴퓨터 유휴 전력 차단기 등 에너지 절약 실천형 제품과 한지양말, 친환경 필기구 등 녹색생활 실천 제품 등을 전시하였다.

시는 세션별 전문 심사위원의 현장평가를 통해 최우수상 김소희(불암고2학년), 김예지(하나고 1학년), 이문경(청원여고 2학년), 안현지(이대부고 2학년), 신세영(광영여고 2학년)을 포함, 총 30명의 참가자에게 서울시장 상장을 수여했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단위의 노력뿐만 아닌 도시 단위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이 중요하다”라며 “발표와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대안을 공유할 수 있었길 바라며, 직접 제안한 결의안을 생각하며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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