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각종 모임과 행사로 늦은 귀가가 잦아지는 12월, 서울시가 심야시간대 귀가하는 시민들이 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연말 교통 분야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버스 막차시간 연장, 승차거부 단속 등을 포함하는「연말 택시 승차난 해소대책」을 11일(수)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 10월 요금 인상과 함께 발표한 ‘택시 서비스 혁신대책’을 바탕으로 택시 불법영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택시 요금조정 이후 승차거부 신고건수가 다소 주춤(약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각종 모임․행사 등으로 인해 택시 승객이 대폭 늘어나는 연말에 즈음하여 승차거부 또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연말 택시 승차난 해소대책」은 ①시내버스 97개 노선 막차 연장 ②올빼미버스 2개 노선 운행구간 조정 ③市․업계 합동 승차거부 근절 캠페인 ④市․경찰 승차거부 특별단속 등 크게 네 가지로 이뤄진다.

먼저 서울시는 택시만으로는 시민들이 귀가 교통수단을 선택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12.31(화)까지 시내버스 막차시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12.16(월)부터 보름동안 승차거부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되는 도심 10개 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97개 노선의 막차시간을 기존 00시→익일 01시(출발지로 향하는 정류소 기준)로 연장 운행한다.
○ 승차거부 상습 발생지역 10개소는 ▴홍대입구역 ▴강남역 ▴종로 ▴신촌로터리 ▴영등포역 ▴역삼역 ▴여의도 ▴건대입구 ▴구로역 ▴명동이다.

이에 따라 막차시간이 새벽 1시까지 연장되는 정류소별 노선수를 살펴보면 ▴홍대입구역은 기존 0개→13개, ▴강남역은 10개→22개, ▴종로2가는 3개→20개, ▴영등포역은 2개→26개 노선으로 각각 확대된다.
○ 예를 들어 신정역(출발지)에서 시작해 홍대입구~시청~홍대입구~신정역으로 되돌아가는 602번 시내버스의 경우, 기존의 막차는 00:22에 홍대입구역(출발지 방면) 정류소를 지났지만 16일부터는 01:03에 지나게 된다.

막차시간이 연장되는 노선에 대한 정보는 각 정류소에 설치된 버스도착안내단말기, 「서울교통포털」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자정~05시까지 운행되는 9개 노선의 올빼미버스(심야전용 시내버스)를 지속 운행하는 한편 효율적인 배차 관리로 심야에 이동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시는 연말 올빼미버스 승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기존 9개 노선 중 2개 노선의 운행구간을 일부 변경함으로써 수요가 집중되는 구간의 승객 과밀을 해소하고 배차간격을 단축하기로 했다. 변경된 노선은 12일(목) 23시40분부터 운행된다.

일평균 1천2백명이 이용하는 N26번(중랑~강서)의 경우, 종로와 홍대입구역 구간에 승객이 집중됨에 따라 N62번의 운행구간을 조정함으로써 종로․홍대입구역의 승객 과밀을 해소하고 배차간격을 20분 정도 단축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기존의 염창역~마포구청역~연대앞~이대앞 구간은 ‘염창역~합정역~홍대입구역~이대역’으로, 을지로입구역~을지로3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 구간은 ‘을지로입구역~종로3가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바뀐다.

또한 운행하는 구간이 짧고 승객이 일평균 120명으로 적었던 N40번(사당역~서울역)은 차량을 기존 2대→3대로 증차하고, 사당역~고속터미널~녹사평역~남대문시장~서울역을 오가던 운행구간을 ‘사당역~신림역~노량진역~서울역~종로2가’로 변경하여 종로에서 동작․관악 방면으로 이동하는 시민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택시업계와 서울시 등 총 1천2백 여 명이 투입되는 대대적인 ‘민․관 합동 승차거부 근절 캠페인’이 진행된다. 이번 캠페인은 승차거부가 많이 발생하는 ▴홍대입구역 ▴강남역 ▴종로2가를 중심으로 법인택시조합 387명, 개인택시조합 98명, 택시노조 580명, 시 120명 등 총 1,185명이 투입돼 12.19(목)부터 연말까지 목․금요일 저녁 22시~익일 01시까지 이뤄진다.

‘승차거부 근절 캠페인’은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승차거부 및 호객행위 근절 계도와 함께 시민이 택시를 타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승차를 지원하는 등 택시 운행 및 이용 질서를 바로잡는 역할을 하게 된다.
택시업계는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매주 목․금요일 저녁 22시~익일 01시까지 택시 승차거부 근절 자율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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