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 곳곳을 다니다가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신고하자. 서울시가 즉시 정비에 나선다.

예컨대, 'Hangang'의 경우 언뜻 보면 표기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강'이라는 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에겐 있으나마나한 무용지물의 안내표지판이 되는 셈. 제대로 된 표기는 'Hangang(River)'이다.

서울시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길을 찾는데 혼란을 주는 외국어 표기가 잘못된 안내표지판을 고쳐 나가기 위해 금년 12월11일(수)~내년 1월 28일(목)까지 50일간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을 바로잡아 주세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거주 외국인과 관광객은 영문․일문․중문 서울 관광홈페이지 (http://www.visitseoul.n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시민들은 WOW서울 홈페이지 공모전(http://wow.seoul.go.kr), PC버전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신고된 잘못된 외국어 표기는 서울시 외국어표기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올바른 표기로 검증한 다음, 안내표지판을 관리하는 해당부서와 관할 자치구로 통보해 정비하게 된다.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외국인 현장점검단과 제1회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 바로잡기 시민캠페인을 통해 500여건의 잘못된 외국어 표기를 접수받았으며, 해당부서에서 정비계획에 따라 올바른 외국어 표기로 고쳐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신고내용에 대해 적합한 신고건수를 합산해 많이 신고하거나 중요한 오류를 신고한 사람 그리고 추첨을 통해 참여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참여자는 잘못된 외국어 표기를 발견하면, 서울시가 지난 8월에 구축한 「서울시 외국어 표기사전」 시스템(dictionary.seoul.go.kr)에 접속하여 외국어 표기가 적합한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기현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여행할 때,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안내표지판으로 인한 혼란”이라며, “외국인의 눈을 통해 잘못된 외국어 안내표지판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시민들의 일상적인 참여로 보다 신속하게 서울의 관광불편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