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경기도가 도내 독거노인의 건강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독거노인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의료비 절감은 물론 노인들의 우울과 자살위험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가톨릭의대 예방의학교실을 통해 올 한 해 동안 독거노인 방문건강관리 사업 서비스를 받은 10,871명을 대상으로, 효과 분석을 실시한 결과, 독거노인들의 한 달 의료비는 43,177원에서 사후 38,614원으로, 월 평균 4,563원(10.6%)이 줄었으며 의료기관 방문횟수도 2.4회에서 2.2회로 감소됐다고 9일 밝혔다.

자살에 대한 생각은 최근 2달 동안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비율이 사전 26.8%에서 사후 12.1%로 14.7% 감소했고, 최근 2달 동안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사람은 3.1%에서 사업추진 후 0.8%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건강위험이 높은 독거노인 10,871명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도내 보건소를 통해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 440여명이 가정 방문을 통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독거노인 방문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했다.

경기도내 45개 보건소 방문간호사는 1인당 8~10명까지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집중관리 대상을 포함해 연간 25명의 독거노인을 담당하고 있다. 간호사는 주 1회 이상, 최소 8회 집으로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투약, 운동, 우울관리, 치매조기진단 및 관리 등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도는 지난해 3,41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실시했으며 효과가 좋아 올해 10,871명으로 확대했다.

도는 올해 독거노인의 외부 활동을 위해 보건소에 건강교실이나 취미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365 햇볕 쬐기’활동을 추진했으며 전기, 수도보수, 도배 등 주거환경 개선과 집안청소, 방역소독 등을 지원하는 등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경기도는 2011년 전국 최초로 ‘독거노인 방문건강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하며 독거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핵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경기도 건강증진과 관계자는 “독거노인은 전체 노인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취약계층”이라며 “이들에 대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단순 돌봄과 안부확인 등 일회성 관리에 그치고 있어 전문 의료인에 의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10월말 현재 경기도내 독거노인은 약 24만 5천명으로, 노인인구(1,097천명)의 22.4%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기도 방문건강관리사업에 등록된 독거노인은 64,500명이다.

한편, 경기도는 9일 오후 2시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그간 추진해온 사업의 효과분석 결과발표와 양평군 등 우수 시군과 한 해 동안 수고한 우수 공무원과 방문간호사에 대한 유공자 포상 등 평가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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