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가 11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아주대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취업으로 지역사회 안정적인 조기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 드림(dream)! 희망 드림(dream)!’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NH농협, 삼성화재, 홈플러스 등 대기업과 식품제조업, 유통, 육가공, 제품 포장 등 70여 개의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구직을 원하는 북한이탈주민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3년 전에 열다섯 살 된 아들과 입국해서 이번 박람회에 구직자로 참여할 예정인 군포시에 사는 김모씨(여, 43세)는 “그동안 안정된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면서 무척 고생이 많았다”며,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혜택만 받아왔는데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이 되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서 직장에서 인정도 받고 세금도 내는 떳떳한 대한국민 국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 날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경기도는 1,0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까지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박람회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나 경찰관서 회의실에서 작은 규모로 개최한 것에 비하면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도는 설명했다.
박람회장에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측이 구직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준비한 기념품과 푸짐한 경품도 마련돼 있어 박람회를 찾는 이탈주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와 구인업체는 북한이탈주민 취업박람회 홈페이지(newlife-jobfair.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오는 27일까지는 온라인 박람회를 함께 운영해 온라인 상담을 실시하고, 박람회 종료 후에도 구직자가 채용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윤승일 경기도 남북협력담당관은 “이번 박람회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박람회를 개최해 북한이탈주민 정착업무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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