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한센인 특별한 감사 인사 받아
김문수 지사, 한센인 특별한 감사 인사 받아
  • 승진주
  • 승인 2013.12.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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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공뉴스-경기도] 한센인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온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한센인으로부터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받는다.

경기도는 5일 저녁 6시 여의도 웨딩 컨벤션 2층에서 열린 2013년 대한민국 한센인 대회에서 김문수 지사가 특별상을 수상한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 한센인대회는 1년 동안 한센인의 권익과 복지향상에 공헌한 사회인사를 선정, 복지와 보건, 언론, 홍보 분야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올해로 10회 째를 맞았다.

사단법인 한국한센총연합회는 김 지사가 행복학습마을, 자립기반조성, 주거환경 개선, 산업단지 조성, 의료지원사업 등 한센인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전개하면서 한센인의 인권과 복지 증지 등에 기여한 공이 크다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김문수 지사와 함께 복지부문에서는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 국승훈 사무관, 정희용 하동군 보건주사가, 보건부문에서는 노춘승 전북도청 보건의료과 직원, 언론부문에서는 김형진 AP통신 기자, 홍보부문에서는 김도현 KBS 한국방송 성우 등이 수상했다.

김문수 도지사와 한센인의 인연

사연은 지난 2008년으로 올라간다. 경기 북부를 흐르는 신천과 영평천의 수질은 매우 나쁜 편이다. 단속과 규제를 피해 연천, 포천 지역의 한센촌으로 숨어 들어간 무허가 염색공장이 수질 악화의 큰 원인이다. 지난 30년간 정부는 규제만 하고 경기도는 사법당국에 고발만 했다. 무려 119번의 고발이 이뤄졌다.

지난 2008년 김 지사가 휴일을 이용해 홀로 한센촌을 찾았다. 모욕만 당하고 불상사가 날 수 있다며 공무원들이 만류했던 터였다. 처음에는 무슨 불이익을 주는 줄 알고 경계하던 주민들도 가슴속 이야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김 지사는 단 한 푼의 정부 지원도 없었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니트 공장이 한센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환경부가 입지를 불허하는 공장이라 경기도가 폐수종말처리시설을 설치해 주기도 어렵다는 현실도 알게 됐다. 입지 규제가 무허가, 무관리 오염원을 양산하고, 오염이 규제 강화의 근거가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온 것이다. 김 지사는 즉시 환경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현장방문을 요청했다. 그렇게 김 지사와 한센인의 인연이 시작됐다.

달라진 한센촌의 풍경

김 지사의 한센촌 방문 이후 이 지역이 달라졌다. 경기도내 한센촌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사업이 추진되면서 이 곳 주민들도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게 됐다. 교육의 혜택도 받게 됐고,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염색공장들은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합법화됐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도청 공무원들이 나서서 해결해주려고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경기도내 한센촌의 첫 번째 변화는 포천시 신북면 신평3리와 연천 청산면 대전리에서 이뤄졌다. 지난 1월 14일 무허가 염색공장이 밀집돼 있는 이 두 곳에 대기오염방지시설이 설치됐다. 지난해 5월 환경부가 ‘임진강유역 배출시설 설치제한 고시’를 개정하면서 신평 3리와 대전리에는 섬유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다. 이날 설치된 대기오염방지시설은 단지가 조성되는 2014년까지 이 일대의 대기오염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가동되는 시설이다. 총 사업비 4억8천500만원 중 경기도가 3억을 투입했다. 1994년 이후 무허가 염색업체들이 난립했던 이 곳에 처음으로 합법적인 환경정화시설이 들어선 셈이다. 경기도는 신평3리에는 320억, 대전리에는 약 474억의 예산을 투입해 염색과 피혁, 섬유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일대 무허가업체들을 양성화해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고자 했던 경기도의 노력이 결실을 앞두게 된 것.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경기도내 한센촌의 두 번째 변화는 교육분야에서 일어났다. 포천시 신북면 신평 3리 장자마을에는 지난 6월 24일 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행복한 장자학습마을 행복학습관`이 개관했다. 이곳에는 공부방을 비롯해 도서관, 헬스클럽 등이 갖춰져 있으며, 컴퓨터 교실과 헬스교실, 요가교실 등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글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이춘자 할머니는 "아직 한글이 어렵고 많이 서툴지만 이제는 은행 영수증도 읽을 수 있다"며 "한글을 한 글자라도 아니깐 생활하는데 정말 편리하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은 행복학습관의 개관으로 장자마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고스톱을 치면서 시간을 보내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생활소품을 배우고 한글을 깨우치면서 마을에 웃음이 넘치고 활기가 넘친다는 것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양주 천성농원, 포천 포천농원, 남양주 성생농원, 연천 청산농원, 양평 상록마을 등 5개 한센인 정착촌에 평생학습관이 개관돼 한글과 노래, 컴퓨터, 무용교실 등을 제공하며 한센인을 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센인을 위한 맞춤형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도는 고정 수입이 없는 대부분의 한센인에게 연간 48만 원까지 본인부담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센인의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보장구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남양주시 성생농원 복지회관 리모델링, 양평 상록마을 주택 15세대 신축, 양주 천성농원 신축 등에 32억 원을 지원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쳤으며, 양평 상록마을에 4,024㎡규모의 축사를 신축하는 등 자립기반 조성사업도 지원 중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살려고 발버둥 치는 이들에게 무엇이라도 해 드리는 것이 공직자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한센인들의 가슴에 맺힌 한을 다 풀어 줄 수는 없겠지만 한센인들이 우리 사회로부터 냉대 받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한센인 지원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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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흥 / 불교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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