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좋은 물과 건강한 물, 안전한 물 등 서울시 상수도의 역사 및 물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수도박물관을 찾아보자.

서울시는 상수도 전문박물관인 수도박물관에서 12.1(일)부터 12.31(화)까지 ‘물맛 나는 더 건강한 이야기’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건강한 물, 안전한 물, 추억의 물 등 다양한 주제의 물 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달해주고, 물의 중요성과 수돗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물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이번 전시회는 ‘①좋은 물, ②건강한 물, ③안전한 물, ④생명의 물, ⑤추억의 물, ⑥맛있는 물, ⑦재밌는 물’ 등 7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좋은 물’ 테마에서는 물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물을 전시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물중에서 과연 어떤 물이 좋은 물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물의 중요성과 가치를 살펴본다.

‘건강한 물’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이 오래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물에도 유통기한이 있나요?’ 라는 질문을 통해 건강한 물이 갖춰야 할 기본 요건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탄소 성적 표지 제도’를 통해 생수와 정수기물에 비해 수돗물이 생산 및 수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극히 적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착한 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안전한 물’에서는 개화기 조선을 방문했던 외국인의 기록을 통해 당시 열악했던 수질 상태를 살펴보고,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수도를 사용했나요?’ 라는 질문을 통해 1908년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상수도 역사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상수도 시설인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건설 및 시설 사진과 1900년대 수돗물 광고, 일제강점기에 사용되었던 수도계량기가 전시되며, 잔류염소 측정기 등의 전시물을 통해 수질 검사 항목의 변천사를 알 수 있다.

‘생명의 물’에서는 심각한 물 부족, 급증하는 물 소비 등 지구를 위협하고 있는 물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물의 소중함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본다. 

세계 인구 9명 중 1명이 오염된 물을 마시며 살아가는 현실을 담은 사진 전시를 통해 물의 소중함을 살펴보고, 물 절약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Q Drum, 자전거 정수기 등 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한다.

‘추억의 물’에서는 매일 아침 기다렸던 물장수 이야기, 추억의 공동수도 이야기, 급수난에 시달렸던 서울 이야기 등을 빛바랜 사진 속에 담고 있다. 

급수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행렬 등 당시 소시민들의 일상을 통해 추억여행을 떠나보는 이 테마에는 물을 나르던 물지게와 물동이, 허벅과 물구덕 체험코너를 마련해 추억을 선사한다.

‘맛있는 물’에서는 온도, 미네랄 성분 등 물맛을 결정하는 요소를 소개하고, 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물맛을 결정하는 온도와 미네랄 비율 등이 소개되며,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방법 등도 소개된다. 또 전시 마지막 코너에는 동전 없이도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맛볼 수 있는 병물 아리수 자판기 코너가 설치되어 재미를 더한다. 

시는 이번 기획전에는 물과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재미있는 전시 해설이 곁들여져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아리수 물피리 만들기’, ‘나도 아리수 전문가’, ‘나무로 만드는 숲속 친구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수도박물관 홈페이지(arisumuseum.seoul.go.kr)와 전화(02-3146-5936)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평일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편 서울시 수도박물관은 1908년에 완공된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 건물(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2호)을 리모델링해 2008년 4월 개관했으며 현재까지 약 47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의 현장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경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가 얼마나 좋은 물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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