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청 불교지도자들 한자리
‘2554년 대전충남 불교지도자 송년법회’가 16일 오후6시 대전 아리제 뷔페에서 조계종 6교구 본사 마곡사(주지 원혜스님)와 대전∙충남 사암연합회 주최로 봉행되었다.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심대평, 이상민, 이재선, 권선택 국회의원, 대전검창청 소병철 검사장, 김학배 대전지방경찰청장, 김기용 충남지방경찰청장 등 지역 유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대전과 충남지역 불교사암연합 회장 우석스님(대전), 대원스님(천안), 태진스님(공주), 혜광스님(논산), 석전스님(부여)과 청림회 효경스님, 동학사 주지 견성스님 등 6교구 본, 말사 대덕스님과 류해상 대전거사림회장, 대전, 충남 포교사단, 각 지역 관공서 불자회, 각 지역 운불련, 백제불교, 신행단체 연합회, 대전 충남 지역 불교대학 등 불교단체 회장과 회원 천여 명이 동참했다.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은 “그 동안 고생하신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 본, 말사 스님들과 신도님들께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뒤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고 다짐하는 소박한 자리로 준비한 자리”라며 “충청골에서는 처음 마련하는 자리이다 보니 각 지역사암연합회 스님들과 협의를 못해 아쉽지만 오늘을 계기로 부처님의 자비가 대전 충청골에 널리 홍포될 수 있도록 함께 협의하고 충청불심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과 도지사, 국회의원들의 축사가 있었고 자비나눔 실천으로 마곡사 국장단 스님들이 난방유 3천 리터씩을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대전시청, 충남도청, 공주시청 불자회가 조계종 총무원장의 공로패를 받았고, 류해상 대전거사림 회장, 강호희 충남포교사단장, 공주 운전불자연합회가 포교원장 공로패를 받았다.
한편 원혜스님은 이날 법회에 배포된 팸플릿에 실은 제안서를 통해 “충남대전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며, 또한 지역 사회를 선도하였던 불교 지도자들께 이제는 대전 충남 불교 공동체라는 하나의 인연 속에서 힘과 마음을 모아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수행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갈등을 풀어가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여기에 종파를 떠나서 ‘우리는 일불제자’라는 일념으로 하나 됨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들에 있어서 마곡사가 대전 충남 80여개 말사들과 함께 앞장서겠습니다. 여기 이 자리에 모인 충청골 스님과 불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육바라밀 실천원력을 제안하오니 부디 함께 실천하여 한국불교의 위상을 복원하고 불자님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를 갈망합니다.
- 충청골 불자들이 부처님의 지혜를 배우고 보살행을 실천하는 법석에는 ‘오직 부처님의 제자’라는 가르침만 있을 뿐입니다. 충청골의 사부 대중은 종단과 지역을 초월하여 이웃을 위해, 공익을 위해 단합을 실천합시다.
- 충청골 불자들이 하나 되어 한해를 시작하고 한해를 회향할 때는 특정도량, 특정종단이 아닌 충청지역 불자 모두가 함께 법석을 준비해 충청불교의 위상을 높여 나갑시다.
- 종교의 사회적 갈등을 만들어 내고 전통문화를 부정하며 특정종교의 입김에 휘둘리는 정치인들은 결코 지지하지 않겠습니다.
-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는 법석에는 충청불자들의 정성을 하나로 모아 이웃을 위한 이타 행을 행합시다.
- 부처님의 법석에는 비록 자신의 종교와 다를지라도 이웃종교를 이해하고 이웃종교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과 지도자만을 초청하겠습니다.
- 충청의 불자들은 하루 한번 선행을 실천하고 일체의 법석에는 나의 이웃 한명을 도반으로 받들어 함께 참석하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