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춤, 음악, 전통공예 등 전통문화의 총체이며 세계보편문화인 탈문화연구와 세계탈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2006년 설립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nternational Mask Arts & Culture Organization-IMACO)의 제4회 총회가 부탄의 수도 팀부에서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모로코, 태국, 중국, 인도, 프랑스 등의 탈문화전문가와 문화예술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총회에서는 각 국가의 탈문화와 보전 및 전승방법, 탈문화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방법 제시 등의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2006년 안동에서 IMACO 설립에 관한 총회를 시행한 이후 2009년 태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태국 방콕에서, 2011년 인도네시아 싱가라지와 공동으로 발리 싱가라자시에서 개최한 이후 네 번째로 진행되는 총회이다.
이번 총회가 개최되는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왕정국가로 전통문화와 환경 보존을 통해 국민의 행복권을 추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로 유명하다. 다양한 전통문화 보존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부탄은 오랜 역사 속에 다양한 탈문화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2006년 IMACO 설립 시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 왔으며 태국,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총회마다 발표자로 참석하며 총회 유치를 희망해왔다.
현재 세계 56개국 131개 단체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은 세계 유일의 탈 관련 민간단체로 세계보편문화인 탈과 탈문화 연구, 탈의 보편성과 평등성에 입각한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노력, 세계 곳곳에 흩어진 탈 아카이브 구축을 통한 보전 등의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제 4회 IMACO 총회는 11월 11일 한국과 부탄의 탈문화와 전통문화 공연을 통한 문화교류의 장으로 북청사자놀음, 하회별신굿탈놀이, 사물놀이와 부탄 전통탈춤인 챰공연이 진행되는 ‘한국-부탄 문화의 날’을 시작으로 한국과 부탄의 탈전시회 관람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11월 12일은 총회의 메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날로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IMACO(세계탈문화예술연맹) 회장인 권영세 시장의 ‘문화의 프렉탈구조 분석 - 탈 지도 제작’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 태평양 무형유산을 연구하는 기관인 아․태 무형유산센터, 유네스코 문화부 방콕 사무소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 네 기관의 발표는 IMACO(세계탈문화예술연맹)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중요 포럼으로 탈과 탈문화 연구 및 무형문화유산 보전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에 진행될 학술포럼에서는 부탄 국립박물관, 프랑스, 인도, 인도네시아, 모로코, 태국 등의 탈과 탈문화, 탈과 관련된 축제 전문가들이 자국의 탈문화 및 탈문화 보전에 대한 다양한 발표가 진행된다.

11월 13일은 안동시와 부탄의 팀부시의 문화교류 협약식을 시작으로 이번 총회의 성과와 IMACO(세계탈문화예술연맹)의 활동, 부탄의 전통문화 보전 노하우와 안동시의 연계성 등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세계 탈문화 연구와 보전, 그리고 탈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2006년 설립된 IMACO(세계탈문화예술연맹), 안동시를 회장국으로 현재까지 국 ․ 내외 탈문화 보존과 연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전통문화 보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탄 팀부에서의 이번 총회는 전통문화를 통해 행복하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탈이 가진 다양성과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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