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태호 보은교육지원청 교육장

 “다문화가정과 조손가정, 저소득층 등 열악한 가정환경이 9.6%를 차지하는 관내 초등생들이 올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국 최상위 권을 차지한 것은 보은사랑에 기초한 일선 교장, 교사들의 기초학력 신장에 따른 남다른 열정과 도 교육지원청, 군 교육지원청, 지자체 등 삼위일체의 조화로운 협연이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태호(61) 교육장은 2010학업성취도평가에서 보은초등생들의 학력이 전국 최상위에 랭크된 것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피력했다.

◇2010학업성취도평가 전국최고 수준
이번 교과부가 밝힌 2010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역 내 초등 6학년 중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국어 91.7%, 사회 96.9%, 수학 94.2%, 과학 98.5%, 영어 94.8%로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한 반면, 기초학력 미달자는 전 과목에서 0.6%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주)인광 김상문회장, 교사 학생들에 500만원 약속
최 교육장은 “지난 1,2일에는 각 시도 출향인들의 쇄도하는 축하전화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며 “일일이 인사를 다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부임 4개월 만에 맞는 교육적 성과에 최 교육장은 “전 교육장님들의 노력에 대한 대가라 인정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이번 기회에 박진규, 김중규, 고웅식 전 교육장님들께 전화로 일일이 설명을 드리며 감사의 말씀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보은초등생들의 전국 학력평가 제패를 축하하는 뜻으로 (주)인광의 김상문 회장이 학생들과 담임교사들에게 보은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5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하겠다는 약속을 해와 출향인들의 고향에 대한 강한 애향심을 확인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역사랑 기초한 기초교육 강화가 ‘주효’
그는 또 “보은이 고향인 초등교장이 10명, 중등은 2명으로 학교장의 투철한 교육관 및 지역사랑이 영향을 미쳤으며 장기 근속교사들이 학생들의 올바른 정보를 통해 교육 및 인성지도는 물론 삼락회나 군민장학회, 학부모회, 장학금 지원 등 보은사랑을 기초로 한 교육 사랑이 이처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육장은 “무엇보다 이번 초등생들의 전국학력 제패의 최상위 성과는 일선 교장이나 담임교사들의 자체적인 학습지원 노력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게 위해 그들이 정말 원하는 학습 운영이나 경영 지도에 있어 난제는 물론 지원책에 대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 지자체 정책지원
이를 위해 ▲담임교사 노하우 전략노트 개발 ▲일반학생위한 교과별 문항자료 개발 ▲학습부진학생 제로화 ▲수시 장학 학력점검 등을 지원한다.

지자체 지원에는 ▲방과후학교 2억원 지원 학력 신장및 특기적성교육 강화 ▲연중돌봄학교(초등6, 중3 대상) 기초학력 부분 지원 ▲학력중점학교(삼산초, 내북초, 속리초, 탄부초, 원남중, 속리중) ▲기초학력 확인중심학교(수한초, 보은여중) ▲기초학력 책임중심학교(동광초, 종곡초, 내북중)등을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학교별 지도내용
사이버가정학습 활용 보충지도, 학습 부진학생 대상 대학생 1:1멘토링(학기 및 방학 중) 운영, 과목별 마을 공부방 운영, 학습부진학생 1:1 개별지도(담임및 전담교사) 등 다양한 학습 지도를 해나갈 계획이다.
청원 현도출신인 최 교육장은 지난 1971년 교직에 첫 입문, 초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1984년 중등으로 전직해 지난 1996년부터 3년 간 보은정보고 교감을 3년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도 교육지원청 정보교육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충북정보화교육의 도약을 이룩하는데 기여를 하기도 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황관흥(60)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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