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장 되는 것....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장도 되지 못하였지.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네,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 이라는 시로 시작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이 되어보셨는지요?
온몸으로 자신을 던져, 남을 따뜻하게 하는 연탄...
이 겨울, 우리 불자들 모두가
다른 이들에게 연탄 한 장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